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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호흡 척척 맞네···강남 삼성 U14 김건호-건희 형제 “코트에선 가족 아닌 형제”

입력 : 2025-08-08 16:50:09 수정 : 2025-08-08 16: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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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삼성 U14 쌍둥이 형제 형 김건호(왼쪽부터)와 동생 김건희. 사진=강남 삼성 제공

눈빛만 봐도 통한다.

 

강남 삼성 U14는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일대에서 열리는 ‘하늘내린인제 2025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를 소화하고 있다. 8일 MAM을 상대로 41-31 승리를 거두며 예선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다웠다. 강남 삼성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출신이다. 강팀으로 분류되는 이유가 있다. 탄탄한 로스터를 자랑한다. 이날도 주축 자원이 대거 빠지고 세컷 유닛 위주로 경기에 나섰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 중심에 단신 가드 쌍둥이가 있다. 형 김건호와 동생 김건희다. 닮은 얼굴처럼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 ‘쿵하면 짝’하는 배경이다. 김건호는 “코트위에선 동생이라기보단 팀원”이라며 “동료로서 좋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김건희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형이랑 같이 뛰었다. 가족이지만 농구할 땐 특별한 부분은 없다”고 형제 특유의 면모를 보였다.

 

둘 모두 평소보다 기회를 많이 받았다. 김건호는 “생각보다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수비가 안 풀리니까 공격 횟수도 줄어들었고 이지샷도 많이 놓쳤다. 만족스럽지 않다”면서도 “많이 뛰니까 기분은 좋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누구랑 같이 뛰든 간에 열심히 뛰어서 격차도 벌리고, 다들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이라고 돌아봤다.

 

동생도 고개를 끄덕였다. 김건희는 “생각보다 상대 속공이 좋아서 점수 차를 못 벌렸다. 프레스 때 매치업을 못 찾아서 아쉽다. 처음 만나본 팀이라 박스아웃을 놓치고 방심했기 때문에 불만족스럽다. 득점을 많이 하지 못했다”면서 “팀을 위해서 더 열심히 뛰고 수비를 좀 더 집중해서 임할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목표는 당연 우승이다. 김건호는 “결승에서 모든 친구들이 번갈아 가면서 뛰면서도, 큰 점수 차로 완벽하게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외쳤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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