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내야수 김도영(KIA)이 결국 시즌을 접었다. 올해 3차례나 부상이 발생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때문이다.
KIA는 “김도영이 창원 소재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이 나왔다”며 “현재 부종이 있어 2~3주 후 재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정확한 부상 정도와 재활 기간은 재검진 후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KIA는 재검진 결과와 상관없이 김도영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출전 대신 재활에 집중시킬 계획이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에 오르며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하지만 올 시즌 벌써 3번째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5회말 수비를 하다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앞서 3월22일 NC와의 개막전에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한 달간의 재활을 거친 뒤 4월25일 그라운드에 돌아왔지만 약 한 달 뒤인 5월27일 키움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두 달 동안 재활을 거친 뒤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5일 롯데전에서 복귀전까지 치렀지만 결국 전열을 이탈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09(110타수 34안타) 7홈런 27타점 3도루 2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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