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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연골판 파열 치료 후 회복 과정이 중요한 이유

입력 : 2025-08-06 17:48:38 수정 : 2025-08-06 17: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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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은 우리가 서고 걷고 움직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관절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가운데 반월상연골판은 무릎의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구조물이다. 이 연골판이 파열되면 통증, 부종, 무릎 잠김 등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무엇보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치료 후 회복이 향후 무릎 건강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된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 내측, 외측에 각각 하나씩 자리한 반달 모양의 연골조직이다. 마찰을 줄이고 무릎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켜 관절이 손상되지 않도록 돕는 중요한 조직이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반복된 무릎 사용 또는 외부 충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반월상연골판이 찢어지거나 손상될 수 있다. 문제는 손상 상태를 방치할 경우 관절면의 연골 손상 및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필수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MRI 등의 정밀검사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이어 파열 정도, 부위, 환자 연령 및 활동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접근이 이뤄진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파열이 심한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중요한 것은 수술 이후의 회복 과정이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치료 후 재활은 통증 회복을 넘어 무릎 기능을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핵심적인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의 정밀한 균형을 유지해주는 구조다. 손상 부위 절제나 봉합이 아무리 정밀하게 이루어졌더라도 이후 재활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무릎 기능 자체가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다.

 

만약 연골판 파열 치료를 마쳤더라도 무릎 근육 및 관절의 불균형이 남아 있다면 관절에 비정상적인 하중이 반복되어 결국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회복은 이 과정을 차단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수술 직후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일상적인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쪼그려 앉기와 같은 동작에 무리가 없으려면 근육 강화 및 관절 가동 범위 회복이 필수다.

 

이처럼 무릎 회복은 시간만 흐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환자의 증상, 수술 방법에 따라 체계적인 맞춤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통증 조절부터 시작해 근력 강화 운동, 관절 가동성 향상 운동, 보행 훈련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숙련된 의료진의 지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영석 은평 성누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결코 가벼운 질환이 아닌데 초기 증상은 참을 만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고 회복을 소홀히 하면 무릎 관절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며 "단단한 건축물도 균형 잡힌 기초가 있어야 오래 버티는 것처럼 무릎도 체계적인 치료와 회복을 통해 비로소 본래의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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