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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 경계를 넘다] 음원 호조에 '글로벌 유통' 본격화

입력 : 2025-08-04 17:32:00 수정 : 2025-08-04 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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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흥행은 OST 인기로도 이어진다. 가수 KCM은 2007년과 2013년, 2014년 당시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황진이,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등의 OST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 단독 공연을 가진 바 있다. A2Z엔터테인먼트 제공 

OST가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음원 판매 호조로 이어지자 K-OST를 해외 시장에 적극 유통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콘텐츠의 감성을 배가시키는 음악이 또 하나의 수출 효자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 음악 콘텐츠 기업 YG플러스는 최근 글로벌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넷플릭스 한국 작품의 OST를 글로벌 시장에 유통한다는 취지에서 맺은 협력이다.

 

파트너십에는 넷플릭스가 한국 창작자들과 함께 제작한 작품에 삽입된 OST의 유통과 관련된 캠페인 협업이 포함된다. 한국 창작자들이 이끄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트렌드 속에서 국내 기업이 넷플릭스 한국 작품의 OST를 전 세계에 유통하게 될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YG플러스는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및 영화의 주요 OST 음원을 전 세계 190여개 국가에 유통하고, 각 콘텐츠의 콘셉트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 수립도 도모할 예정이다.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은 물론 팬들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통해 느끼는 경험의 몰입감과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호 YG플러스 음악사업부분리더는 “이번 파트너십은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와 음악의 경계를 확장하며, 새로운 글로벌 음악 비즈니스 모델을 여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K-OST 시장의 활기를 일찍부터 느낀 모스트콘텐츠는 이미 2023년 K-OST를 들고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 탑티어 광고 회사인 덴츠, 뮤직비즈니스 전문 기업인 덴츠뮤직&엔터테인먼트와 K-OST IP를 활용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

 

K-드라마와 OST 콘서트, OST 공동제작 및 유통, 저작권 IP 사업 등을 통해 K-OST IP를 활용한 원소스 멀티유즈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일본에 진출했다. 일본은 전 세계 2위의 음반시장이자 한국보다 5배 이상 규모가 큰 음악 저작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모스트콘텐츠는 일본 시장에서 K-OST의 인기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해외 진출 외에도 전문 인재 육성에 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K-드라마 OST 기반 융합콘텐츠 인재 육성 사업을 진행했으며, 총 20명의 멘티들이 드라마 음악 작곡, 기획, 사운드 디자인, 뮤직퍼블리싱, OST콘서트 프로듀싱 등의 분야를 수료, 올해까지 방영 및 방영 예정인 다수의 드라마에 참여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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