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꿈나무들이 뜻깊은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김진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지난 26일 중국 장시성 징강산 시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 여자청소년 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0-21로 꺾고 대회를 3위로 마무리했다. 이수아(인천비즈니스고)가 5골, 김은율(정신여고)과 이주은(인천비즈니스고)이 4골씩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지난 18일 개막한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 B조에 인도, 이란, 일본과 편성돼 항해를 시작했다. 첫 경기에서 인도를 상대로 43-11의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이어진 이란전에서도 40-27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성했다.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일본에 25-29로 아쉽게 패했으나, 2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개최국 중국 상대로 결승 진출을 꿈꿨지만, 접전 끝에 26-28로 석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이날 열린 3·4위 결정전에서 완승으로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대회 내내 맹활약을 선보인 이수아와 센터백 조민진(인천비즈니스고)은 아시아핸드볼연맹 선정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리며 잠재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진순 감독은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모든 경기가 선수들에게 큰 자극이 되었고, 정신적·기술적으로 모두 성장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며 “이번 경험은 향후 국제무대에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차세대 유망주 발굴 및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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