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센터백 정승현이 울산 HD에 복귀했다. 친정팀으로 복귀한 정승현이 위기의 울산의 반등을 이끌지 주목된다.
울산은 “구단에 4개의 우승컵과 2번의 이적료를 안겨준 정승현이 울산으로 복귀한다”고 9일 밝혔다.
정승현은 지난해 초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알 와슬로 이적했다가 다시 울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2024년 2월 울산을 떠난 지 1년 6개월여만의 복귀다.
울산 유소년 팀 현대고 출신인 정승현은 2015시즌 울산에서 프로 데뷔했다. 2017시즌 일본 J리그의 사간 도스로 이적한 그는 2018시즌 가시마 앤틀러스로 팀을 옮겼다. 2018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과 월드컵 엔트리 발탁이라는 값진 경험을 쌓고 2020시즌 울산으로 돌아왔다.
복귀 직후 1년 만에 친정팀에서 ACL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후 군 복무로 김천 상무에 입단한 그는 2022시즌 전역 후 울산 유니폼을 다시 입고 구단의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에 일조했다. 2023시즌에는 주장을 맡으며 우승에 공헌했다.
정승현의 가세로 울산은 더욱 강력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 19경기에서 19실점으로 2번째로 적은 실점을 하고 있다. 다만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7위(승점 29·8승5무6패)에 머물고 있다. 뒷문을 단단하게 잠근 울산의 공격력이 보강된다면 반등을 노릴 수 있다.
정승현은 “선수 생활 그리고 그 이상으로 보고 결정한 이적이다. 울산 외에 다른 K리그 팀이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계셨을 것이다. 울산 팬들의 믿음과 응원을 그라운드 안팎에서 갚는 것이 남은 선수 생활의 유일한 목표다. 집에 돌아올 수 있어 편안하고 또 행복하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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