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년 태권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스포츠문화축제 ‘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이 5일 대구에서 개막한 가운데 6일 오전 11시 공식 개막식을 통해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공동 승인한 G1등급 국제대회로,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세계 대학 태권도인의 대표 무대다.
5일부터 8일까지 대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나흘간 개최되며, 총 41개국 900여명의 선수단을 포함해 총 2000여명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과 우정을 펼친다.
6일 오전 9시부터는 남자 -87㎏급 겨루기 G1 경기가 펼쳐졌고, 한국의 고유찬(계명대)가 결승전서 라이한 파딜라(인도네시아)를 라운드 결과 2-1로 꺾고 개막전의 서막을 장식했다.
이후 오전 11시에 열린 공식 개막식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청년 태권도 선수들과 내·외빈이 함께했다. 개막식에는 조정원 WT 총재, 신일희 조직위원장, 홍성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에서는 참가국 소개, 환영사와 축사, 선수 및 심판 대표 선서, 개회선언이 차례로 진행되었고, 축하공연으로 계명대 무용단의 전통 대북과 현대무용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고, 마지막으로 계명대 태권도시범단의 시범으로 대회의 문을 열었다.
조정원 총재는 격려사에서 “대구는 전통과 혁신, 청년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이며, 태권도를 매개로 전 세계 청년들이 이곳에서 하나가 되는 모습이 매우 뜻깊다. 태권도가 존중과 절제, 상호이해를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이 전 세계 젊은이들이 생각을 나누고, 우정을 쌓고, 태권도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신일희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가 글로벌 청년 교류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스포츠대회를 넘어 청년 간의 문화 교류와 국제 스포츠 외교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참가자들은 경기 외에도 한국 전통놀이 및 오징어게임 체험, 글로벌 청년 네트워킹, K-컬처 콘텐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각국 청년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앞두고 한국 태권도 종목의 국제 운영 역량과 협력 기반을 점검·확산하는 기회로서, 대회 기간 중 충청 조직위의 홍보부스 운영 및 옵저버 프로그램 지원 등 상호협력 체계도 마련됐다.
한편 보다 자세한 대회 일정 및 결과, 프로그램 정보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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