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여왕’ 김연아가 악플로 인한 심적 고통을 털어놓으며 자제를 호소했다.
김연아는 2일 자신의 SNS에 “3년 동안 참아왔던 선 넘는 주접과 드립 댓글들, 이제는 정말 보고 싶지 않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는 묵묵히 넘겨왔지만, 더 이상은 힘들다”며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김연아는 1일 남편 고우림과 함께한 프랑스 파리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일상을 공유한 게시물은 팬들의 환호와 함께 화제가 됐지만, 일부 누리꾼들의 도를 넘는 댓글이 이어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연아는 또 다른 글을 통해 “그 누구를 위한 말도 아닌, 반복적으로 달리는 무의미한 댓글들은 이제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고 정중하면서도 단호한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김연아는 2009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그리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압도적인 연기로 금메달을 거머쥐며 ‘피겨 여제’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은퇴했다.
김연아는 2022년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 결혼했다. 남편 고우림은 2023년 11월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6월 19일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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