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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박진영 “시그널 못 알아 채면 모태솔로…이호수 보며 '전략인가?' 싶었죠”[인터뷰②]

입력 : 2025-07-02 07:01:00 수정 : 2025-07-02 00: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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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진영이 지난달 29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이호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지의 서울’ 박진영이 ‘모태솔로’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 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 박진영은 극 중 차분하고 이성적인 면모 뒤에 복잡한 내면을 지닌 변호사 이호수 역을 맡아 유미지 역의 박보영과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극 중 미지와 호수는 서로의 첫사랑이자 10년을 넘어 재회한 ‘모태솔로’ 커플이었다. ‘오늘부터 1일’을 고민하고, 첫 키스의 순간에는 급기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뚝딱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유미지 역의 박보영은 박진영과의 커플 연기를 언급하며 “(박)진영이가 연기를 그렇게(모태솔로처럼) 했다. 그 덕을 많이 봤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렇다면 박진영이 연기한 모태솔로의 디테일은 무엇이었을까. 이와 관련해 묻자 그는 “연애는 팬들하고만 해봐서…”라는 대답과 동시에 웃음을 터트렸다. 이내 그는 “혼자 생각해본 건데, 시그널을 못 알아차리는 게 모태솔로 같다고 생각했다. 눈치를 못 채고 ‘아무것도 모르겠어요’라는 눈으로 미지를 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전혀 모르는 분야의 이야기, 예를 들어 미술 지식이나 과학 유튜브를 볼 때 ‘무슨 소리야?’하는 표정으로 상대를 바라보면 모태솔로의 특징을 살릴 수 있을 거란 생각이었다. “미지가 남녀 사이의 시그널 같은 말을 하는데, 정말 순수하게 모르면 그럴 수 있지 않을까. 보영 선배가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배우 박진영이 지난달 29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이호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뒤늦게 시작한 연애지만, 눈물의 이별과 감격의 재회까지 풀코스를 경험했다. 커플링을 선물하면서도 자신의 손에 먼저 끼고, 미지에겐 달랑 한쪽이 들어있는 케이스를 통째로 건네며 “한 번 껴봐”라고 말하는 장면은 호수의 ‘모솔력’을 극대화 시켰다. 이 장면을 두고 박진영은 “이 정도로 모르는 거면 고도의 전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뭔가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면서 “통상적으론 끼워주지 않나. (호수는) 정말 모르는 거구나. 보통 드라마를 통해 사랑을 배우는데, 드라마도 안 봤던 애라는 생각을 했다”고 인물을 해석했다. 

 

박진영의 실제 첫사랑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서른이 넘었으니 첫사랑 이야기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중학교 1학년 때였다. 그때 만난 친구가 막대 사탕을 좋아한다고 해서 어머니께 매일 200원을 받아 아침마다 사탕을 사다 줬던 기억이 있다. 차이고 끝이 났는데, 아마 그때도 시그널을 못 알아챈 것이 아닐까?”라며 웃어 보였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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