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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박진영 “임철수 선배의 칭찬, 위스키 덕분 아닐까요”[인터뷰③]

입력 : 2025-07-02 07:02:00 수정 : 2025-07-02 00: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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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진영이 지난달 29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이호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지의 서울’ 박진영이 로펌 선후배로 호흡을 맞춘 임철수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29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 박진영은 극 중 차분하고 이성적인 면모 뒤에 복잡한 내면을 지닌 변호사 이호수 역을 맡아 유미지 역의 박보영과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선배 변호사 이충구(임철수)와 이호수는 묘한 관계성이 있었다. 둘의 갈등과 화해도 ‘미지의 서울’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어린 시절 교통사고의 후유증을 가진 이호수는 장애를 가지고 당당하게 변호사 활동을 하는 이충구의 강연을 듣고 그가 다니는 회사에 지원한다. 능력을 인정받아 함께 일하게 됐지만, 미래(박보영)와 얽힌 사건들로 인해 갈등이 시작된다. 

 

로펌 면접에서 호수는 가장 싫어하는 걸 묻는 면접관에 질문에 자신이라고 대답한다. 박진영은 이 대사를 언급하며 “호수는 자기혐오가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스스로가 짐덩이 같고, 아버지의 죽음도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사고로 인한 장애도 가진 인물이다.

 

반면 이충구는 달랐다. 박진영은 “나보다 더 큰 핸디캡을 가진 사람이 당당하게 유머를 섞으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롤모델이 된 것 같다. (이충구에 대해) 잘 몰랐을 땐 ‘나도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인물을 해석했다.

배우 박진영이 지난달 29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이호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충구 역의 임철수는 최근 종영 인터뷰를 통해 “너무 훌륭한 배우”라며 박진영을 향한 칭찬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박진영은 “감사하다. 나도 선배님께 너무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도 칭찬이 머쓱한 듯 “촬영이 끝나고 태국에 다녀오면서 위스키를 선물로 드렸다. 그것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인터뷰 기사를 보고 감사하다고 연락을 드렸는데 ‘느낀 대로 이야기한 거야’라고 말씀해 주시더라. 아마 선물을 또 사다 달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고 웃어 보였다. 

 

극 중 이호수는 유미지와 이충구, 그리고 엄마 염분홍(김선영)과 특별한 관계성을 가진다. 그는 “가장 많이 마주치는 세 관계가 너무 어려웠다. 분홍은 친엄마가 아니고, 서로 모태솔로인 미지와는 (연애에 대해) 잘 모르고, 충구는 존경은 하지만 신념이 달라 모두 어려운 관계들이었다”고 돌아봤다. 부담을 느낄 때마다 선배 임철수의 믿음은 큰 힘으로 다가왔다. 박진영은 “선배님이 디렉션을 주신 건 아니었지만, 연기하며 나를 믿어주고 계신다는 걸 느꼈다. 불안해하는 나를 토닥여주시며 ‘네가 호수야’라고 말씀해 주셔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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