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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탁구 여자카데트(U15) 대표팀, 일본 꺾고 아시아선수권 우승

입력 : 2025-06-29 16:00:00 수정 : 2025-06-29 15: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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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탁구 여자카데트(U15) 대표팀이 제29회 아시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29th Asian Youth Championships)에서 단체전을 석권했다. 한국대표팀은 28일 치러진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에 3-1 승리를 거뒀다. 

 

기대 이상의 선전이었다. 예선라운드 4그룹에서 대만, 몽골, 타지키스탄을 모두 꺾고 1위로 본선에 오른 대표팀은 토너먼트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대 1, 4강전에서 난적 상가포르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열세라던 평가를 뒤집고 일본에 3대 1 쾌승을 거뒀다. 일본은 4강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한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한국 주전들은 단 한 매치만 내주고 세 매치를 가져왔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은 1번 주자 이혜린(호수돈여중)이 무라마츠 코코나와 벌인 풀-게임접전을 가져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서 에이스 허예림(화성도시공사)이 상대 이시다 코코미를 3-0으로 완파해 승기를 휘어잡았다. 3번 매치에서 김민서(청양군탁구협회)가 우리우 히사에게 패했으나 전체 승부에는 지장 없었다. 4매치에 다시 출전한 허예림이 무라마츠 코코나와의 에이스대결 풀-게임접전을 다시 승리하면서 한국이 최종 승자가 됐다.

 

여자카데트 대표팀은 작년 아시아선수권에서는 8강전에서 대만에 패해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었다. 1년 만에 다시 열린 대회를 우승하면서 반전 역사를 만들었다. 이번 대회 에이스로 맹활약한 허예림은 작년 대회에도 출전했던 선수다. 한국 여자탁구 차세대 에이스로 보다 확실한 존재감을 세운 무대가 됐다.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우승은 현 국가대표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도, 김나영, 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여자 카테트와 함께 결승에 진출했던 남자주니어(U19)는 중국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고 준우승으로 만족했다. 에이스 김가온이 첫 매치를 잡았으나 이후 권혁과 최지욱, 그리고 다시 출전한 김가온의 4매치까지 더 이상 승점을 만들지 못하고 1대 3으로 패했다. 작년 대회 결승 진출팀 자격으로 그룹 예선 없이 본선에 직행한 한국은 싱가포르, 인도와 연속 풀-매치접전을 벌이면서도 다시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시 중국 벽을 넘지 못해 연속 준우승으로 만족하고 단체전을 마무리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 결승전에 3회 연속 출전한 에이스 김가온도 3회 연속 준우승으로 만족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한편, 여자 주니어와 남자 카데트는 단체전을 동메달로 끝냈다. 여자 주니어팀은 예선 1그룹을 1위로 통과한 뒤 토너먼트에서 태국을 이겼지만 4강전에서 일본에 패했다. 남자 카데트는 2그룹 1위로 본선에 오른 뒤 홍콩을 이겼지만 4강전에서 인도에 패했다. 여자 주니어와 남자 카데트 단체전은 모두 중국이 우승했다. 중국은 한국이 우승한 여자 카데트 외에 모든 단체전 금메달을 가져갔다.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은 아시아 탁구의 미래를 짊어진 청소년 선수들의 경연장이다. 남녀 주니어와 카데트 선수들이 각 종목별로 경쟁을 벌인다. 지난 6월 26일 개막해 28일까지 단체전을 모두 끝냈다.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하나(여카데트), 은메달 하나(남주니어), 동메달 둘(여주니어, 남카데트)을 획득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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