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이 여름철 고가 명품시계 착용자를 위한 관리 지침을 안내했다고 24일 밝혔다.
여름은 손목 위 시계가 가장 눈에 띄는 계절로, 장마가 끝난 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명품시계를 착용한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강한 자외선, 습도, 염분 등이 시계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은 여름철 시계 착용 시 유의할 점과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하이시간은 “대부분의 명품시계가 생활 방수 혹은 다이버용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실제 성능은 내부 고무 패킹 등의 부품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염분이 많은 바닷물은 시계에 가장 큰 위협이 되며,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방수 기능이 있는 시계라도 부식이나 침수의 위험에 노출된다.
시계를 착용하고 물놀이를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사전에 전문점에서 방수 점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바닷물이나 수영장에 들어간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군 후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제거해 말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크라운(용두)이 완전히 잠겼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내부로 수분이 침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는 시계는 수중 조작을 절대 피해야 한다는 게 하이시간 측 설명이다.

스트랩 선택에도 신경 써야 한다. 가죽 스트랩은 자외선 차단제나 땀과 접촉 시 쉽게 변색되거나 손상될 수 있어 물가에서는 러버 밴드나 나토 스트랩 등으로 교체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해외여행 시 퍼페추얼 캘린더나 날짜 기능이 있는 시계는 시차 조정 과정에서 기어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밤 9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는 날짜 조정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하이시간 강남 서비스센터의 박은환 실장은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 시계 수리 문의가 급증한다”며 “방수 가스켓은 시간이 지나며 자연 열화되며, 수압과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물놀이 후에는 외관 이상 유무와 관계없이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은 다이얼 변색, 윤활유 변질, 가스켓 노화 등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시즌 종료 후 정기 클리닝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고가의 시계는 단 한 번의 고장에도 수백만 원의 수리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이시간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3~5년 주기의 오버홀을 추천하고 있으며, 고객들을 위해 명품시계 전문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해당 센터는 최첨단 장비와 숙련된 전문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시간은 마지막으로 “명품시계는 단순한 장신구가 아니라 하나의 자산이며, 이를 잘 보존하기 위해서는 계절에 맞는 꾸준한 관리가 필수”라며 “여름이 본격화되기 전 시계 점검을 통해 손상을 사전에 막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