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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본래 색깔대로 돌아가 클럽월드컵 유종의 미 거둘까

입력 : 2025-06-24 00:01:13 수정 : 2025-06-23 23: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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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도르트문트와 최종전

스리백 대신 포백으로 돌아갈까

유종의 미 거두고

K리그 복귀해야

 

울산 선수들이 지난 22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플루미넨시에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울산 HD가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프로축구 K리그1의 울산은 오는 2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 나선다.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섰다. 이재익, 김영권, 트로야크 등 센터백 3명을 둬 수비를 강화하고, 스피드가 빠른 엄원상을 윙포워드에서 윙백으로 전환해 역습을 노리겠다는 계산이었다.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지난 18일 마멜로디(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22일 플루미넨시(브라질)전에서도 2-4로 역전패했다. 전체적인 전력은 물론 전술, 개인 기량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두텁게 만든 중앙 수비도 순간 집중력을 잃는 등 문제점도 드러났다.

 

울산이 본래 색깔대로 경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전문가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돼 부담감 없다는 점도 오히려 장점이다. K리그에서 원래 가동하던 포백 라인으로 돌아가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며 “어차피 K리그로 돌아와 다시 순위 경쟁을 해야한다. 납득할 수 있는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울산 선수들이 지난 22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플루미넨시에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도르트문트의 골문도 노려볼만하다. 이번 대회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마멜로디전에서 4골을 터트렸지만, 실점도 3골이나 허용했다. 상대 역습에 순식간에 수비진이 무너졌고 뒷공간 관리에 허점을 보였다. 

 

울산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두둑한 상금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을 따내면 승리 팀에 200만달러(약 28억원)가 주어진다. 무승부를 거둬도 100만달러(14억원)를 손에 쥔다. 이는 K리그1 우승 상금(5억원)의 3배에 가깝다. 울산은 아직까진 이번 대회 참가비인 955만달러(132억원)를 받은 게 전부다.

 

김판곤 울산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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