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교포 신용구가 제68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신용구는 21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1·7162야드)서 열린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5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를 이틀째 유지한 신용구는 11언더파 202타를 기록 중인 공동 2위 옥태훈과 전재한에 2타 차로 앞서고 있다.
2년10개월 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신용구는 지난 2022년 8월 우성종합건설오픈 우승 이후 K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19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올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로 시작,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뒤를 바짝 좁혀오는 추격자들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2라운드서 공동 2위였던 옥태훈과 전재한 이날 나란히 3타씩 줄인 게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박정민이 10언더파 203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김민규와 문경준, 김우현이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KPGA 선수권은 1958년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됐으며 올해로 68회째를 맞이했다.
국내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대회다. 이번 대회의 경우 총상금 16억원, 우승상금 3억2000만원 규모를 자랑한다. KPGA 투어 단독주관 대회 중 최다 상금 규모에 해당한다.
더불어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와 투어 시드 5년이 부여된다. 우승자가 원할 경우 대회 영구 참가 자격까지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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