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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5위’ 유해란, 女 PGA 챔피언십 1R서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 시즌 2승 정조준

입력 : 2025-06-20 11:30:16 수정 : 2025-06-20 13: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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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사진=AP/뉴시스

 

한국 여자골프 대표 주자, 유해란이 시즌 2승을 바라본다.

 

유해란은 20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 랜치 이스트 앳 PGA 프리스코(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달러·약 143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같은 스코어를 적어낸 이소미, 노예림(미국), 다케다 리오(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단독 1위 지노 티띠쿨(태국·4언더파 68타), 단독 2위 이민지(호주·3언더파 69타) 등을 쫓는다. 각 순위 당 타수 차이가 1타에 불과해 다가올 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유해란은 11번 홀(파4)까지 2연속 버디를 낚으며 최고의 출발을 보여줬다. 이후 2개의 보기와 2개의 버디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더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높은 페어웨이 적중률 85.7%(12/14), 그린 적중률 94.4%(17/18)을 자랑했다. 퍼트가 다소 말을 듣지 않았다. 3퍼트만 두 차례 나오면서 작은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인 5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은 이대로 시즌 2번째 승리를 바라본다. 지난달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 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던 그다. 다만, 올 시즌 성적표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 올해 출전한 11개 대회 중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과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6위)까지 두 대회에서만 톱10을 적어냈다. 직전 마이어 클래식에서는 공동 31위에 머무르는 등 침체가 계속되는 중이다. 이번 대회가 반전의 계기가 되기를 꿈꾼다.

 

유해란이 지난 5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후, 트로피에 입맞춤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또다른 태극 낭자 이소미도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동참한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해 아직 우승이 없는 만큼, 생애 첫 트로피를 향한 희망을 키운다.

 

한국 대표 베테랑 골퍼 전인지가 그 뒤를 잇는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7위에 올랐다. 2022년 이 대회에서 개인 통산 3번째 ‘메이저 퀸’ 타이틀을 차지했던 좋은 기억을 살려야 한다. 그 우승을 끝으로 LPGA 투어에서 3년간 트로피를 든 적이 없는 만큼, 갈증 해소를 위해 칼을 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대표하는 스타들인 황유민과 방신실도 나란히 공동 7위에 올랐다. 남다른 장타력을 과시하는 둘이다. 방신실은 이날 평균 드라이버 거리 293.7야드로 전체 1위에 오르며 명성을 입증했다. 황유민 또한 277.3야드로 10위에 올라 국제무대 경쟁력을 증명했다. 남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충분히 상위권 입상을 노려볼 수 있다. 박금강 또한 1언더파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지은과 이미향, 주수빈은 이븐파 72타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김아림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26위, 고진영은 2오버파 74타 부진 속에 공동 40위에 그쳤다. 최근 올라온 경기력과 함께 생애 첫 우승을 노린 최혜진도 3오버파 75타, 공동 59위로 부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84위에 자리해 컷 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김효주, 박성현, 이일희도 같은 순위를 찍었다. 올해 루키 윤이나는 6오버파 78타로 공동 119위의 뼈아픈 성적표를 제출했다.

 

양희영이 지난해 6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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