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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신인왕 욕심 숨기지 않는 강원 이지호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력 : 2025-06-20 06:00:00 수정 : 2025-06-20 0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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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진학 후 올해 강원 입단

데뷔전서 도움 올리며 주목

3골 3도움으로 팀 내 공격포인트 1위

“만족하지 않는다”

 

강원 이지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쟁력 있습니다.”

 

강원FC에서 또 한 명의 영플레이어상(신인왕)이 나올 수 있을까. 양현준(셀틱)과 양민혁(토트넘)의 계보를 올해는 이지호(강원)가 이으려고 한다.

 

이지호는 올 시즌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다. 20일 현재 17경기에서 공격포인트 6개(3골 3도움)로 팀 내 선두를 달린다. 신인 중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성적표다.

 

그는 “제가 도달해야 할 목적지에 아직 한참 못 미친 것 같다. 계속해서 만족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2002년생인 그는 남들보다 프로 시작은 다소 늦었다. 울산 HD의 유스팀인 울산 현대중과 울산 현대고에 진학한 그는 왕중왕전 우승을 이끌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바로 프로와 연결되진 못했다. 울산이 워낙 두터운 전력을 자랑하다보니 치고 들어갈 구멍이 없었다.

 

결국 울산의 지명을 받지 못한 채 고려대에 진학했다. 고려대에서 더욱 날개를 폈다. 3학년 때 팀 에이스로 주목받았고 4학년 때는 주장 완장까지 차면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강원 이지호. 사진=김진수 기자

 

강원이 이지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과 계약하며 꿈에 그리던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강렬한 데뷔전까지 치렀다. 대구FC와의 데뷔전에서는 도움을 올렸다. 직후 경기였던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2골을 폭발하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잠시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지난 17일 FC서울전에서 날카로운 침투와 패스로 이상헌의 시즌 첫 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살아났다.

 

이지호는 “프로는 준비된 선수들만이 증명할 수 있는 자리다. 준비되지 않고 안일하면 벽이 높을 것 같다. 초심 잃지 않고 계속해서 매 단계 준비하려 한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영플레이어상 경쟁도 계속된다. 올 시즌 K리그가 절반에 다다른 가운데 아직 확실한 유력 후보가 없다. ‘이달의 영플레이어’가 3차례 선정됐는데, 이지호와 신민하(강원), 한현서(포항)로 모두 달랐다.

 

강원 이지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는 “민하는 우리 팀 선수고 현서는 고등학교 때 같이 있었던 친구”라며 “둘 다 너무 뛰어난 선수들이고 좋은 활약을 했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도 “너무 한 명이 독주하는 것보다 경쟁이 붙어야 서로 더 성장할 발판이 마련된다. 결국에 어린 선수들에게는 성장이 필요하다. 그 성장을 같이 도모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신인왕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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