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선진의 집중력 있는 수비, 오늘의 하이라이트!”
1승, 참 어렵다. 프로야구 키움이 기나긴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3-2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맛보는 승리다. 지난 7일 고척 LG전 이후 처음이다. 시즌 성적 21승2무51패를 마크했다.
선발투수 하영민의 역투가 빛났다. 6이닝 9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6승(7패)째를 거두며 포효했다. 안타 개수는 적지 않았지만 사사구가 없었다.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타선은 응집력을 자랑했다. 팀 안타 6개로, SSG(15안타)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지만 집중력 있게 기회를 살렸다. 특히 4번 타자 최주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팀 내 유일하게 멀티히트(한 경기 2개 이상 안타)를 때려냈다. 2루타만 2개 때려내며 포효했다.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이 나왔다. 8회 초 무사 1,2루 위기서 오선진이 한유섬의 뜬공을 잡아낸 것. 자칫 흐름을 넘겨줄 수 있는 상황에서 온 몸을 던졌다. 실점을 막아낸 셈이다. 이날 경기가 1점차 승부로 끝이 난 것을 감안하면 더욱 값진 플레이였다.
사령탑도 미소를 지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하영민이 6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쳐 줬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공격에선 송성문의 안타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최주환의 역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스톤의 타점으로 승기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회 무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오선진의 집중력 있는 수비가 오늘 승부의 하이라이트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고척돔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 덕분에 연패 끊을 수 있었다.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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