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윙어 텔 영입
손흥민, 텔과 같은 포지션
입지에 영향 끼치나

토트넘이 임대 신분이었던 2005년생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거취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지난 1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텔과 2031년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ESPN 등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텔의 원소속 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30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출신 공격수 텔은 연령별 국가대표를 거친 유망주다. 2022년 뮌헨에 입단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지난 2월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사이 같은 포지션인 왼쪽 측면 윙포워드로 나서기도 했다. 공식전 20경기에서는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텔은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의 1호 영입이기도 하다.
같은 포지션의 텔을 장기 영입하면서 손흥민의 행보도 주목된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텔의 완전 영입은 손흥민에게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의 미래는 몇 주 안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10년을 채운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그를 원하는 구단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가 언급됐다. 트라이벌 풋볼은 16일 이날 튀르키예 현지 매체를 인용해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에게 1200만유로(약 188억원)의 계약을 제안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과거 손흥민을 지도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사령탑이다.
손흥민은 최근까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기에 페네르바체도 가세한 모습이다.
모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다.
아직 좀 더 구체적인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이적한다면 모리뉴 감독과 약 4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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