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자신을 키워준 이모할머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유튜브 채널 ‘준희’에는 “[VLOG] 어버이날 할머니랑 베트남에서 먹기만 하는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최준희는 이모할머니, 남자친구와 함께 베트남으로 효도 여행을 떠난 일상을 공개했다.
이모할머니가 “이렇게 커서 네가 날 끌고 다니니, 이게 무슨 일이냐”고 하자, 최준희는 “우린 전생에 부부였던 것 같아요”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최준희는 “엄마가 말하길, 내가 어릴 적 할머니가 미국에 삼촌 보러 간다고 하면 그렇게 우울해하고 슬퍼했다고 하더라”며 故 최진실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최준희는 “엄마가 보다 못해 핸드폰을 줬는데, 내가 커튼 뒤에 숨어서 너무 슬프게 전화받았다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에 할머니는 “그땐 네가 말도 못할 때였는데”라며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고, 최준희는 “그래서 엄마가 결국엔 ‘할머니가 미국 갈 땐 준희도 데려가라’고 했대요. 그만큼 내가 할머니한테 꽂혔던 거지”라며 웃어 보였다.

최준희는 영상 말미에 “세상 사람들은 모른다. 우리가 어떤 시간을 함께 살아왔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말을 남기며 가족 간의 진한 유대감을 전했다.
한편, 최준희는 지난해 제32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며 “나를 엄마처럼 키워주신 이모할머니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해 감동을 안긴 바 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