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주변 상권도 '함박웃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과 지민이 군 복무를 마치고 10일 전역해 팬들과 라방으로 만났다.
두 사람은 전역 신고를 마친 후 곧바로 서울 용산에 위치한 소속사 하이브 사옥으로 이동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지민은 회사 앞에 모인 팬들을 향해 “오늘 밖이 덥고 골목이 좁아서 안전상의 이유로 회사 앞에 계신 팬분들은 귀가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는 등 팬들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이브 사옥 인근 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팬들의 방문은 단순한 스타 응원을 넘어 지역 경제에도 선한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BTS 멤버들의 사진으로 꾸며진 한 떡볶이 전문점 앞에는 외국인 팬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팬들은 BTS 키링으로 장식한 가방을 메고, 멤버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은 채, 뙤약볕 아래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모습이다.



용산 직장인들의 저녁 회식 수요에 의존하던 인근 고깃집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이틀 내내 오전부터 만석이었다”며 “정확한 수치를 밝히긴 어렵지만, 정말 오랜만에 하루 종일 손님으로 가득 찼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식당 내부는 삼겹살과 갈비탕을 즐기며 한국 문화를 경험 중인 외국인 팬으로 가득했다.
하이브 인근 골목길에 위치한 한 카페도 개업 이후 가장 분주한 하루를 맞았다. 매장 관계자는 “오전 10시에 문을 열었는데, 4~5시간 만에 하루 매출을 달성했다”며 “아르바이트생부터 사장까지 모두 총출동했지만, 바쁘면서도 행복한 하루였다”고 웃어 보였다.


팀의 맏형인 진과 제이홉은 이미 지난해 전역한 뒤 활발한 솔로 활동에 나서고 있다. RM과 뷔에 이어 지민과 정국은 오는 11일 경기 연천에서 제대한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해제한다.

하이브는 멤버들의 전역을 기념해 전날 서울 용산구 사옥 외벽에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공식 로고와 ‘위 아 백(WE ARE BACK)’이라는 문구를 래핑했다. 이 문구는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인 6월 13일을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걸린다.
오는 13~1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선 방탄소년단 데뷔 12주년을 기념하는 2025 BTS 페스타가 열린다. BTS 페스타는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인 6월13일을 기념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데뷔일 전후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