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집력 있는 모습으로!’
프로야구 두산이 연승 가도를 달린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5-2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잠실 KIA전서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 아래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2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5승3무34패를 기록했다.
이날도 잠실구장은 매진 사례를 이뤘다. 2만3750 좌석이 빼곡하게 들어섰다. 시즌 16번째. 두산은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투타 밸런스 있는 모습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겼다.

선발투수로 나선 잭로그의 피칭이 눈에 띄었다.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묵직한 구위를 뽐냈다.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하며 시즌 4승(5패)째를 낚았다. 박치국(1이닝 무실점), 양재훈(1⅔이닝 무실점) 등 불펜진도 힘을 보탰다. 양재훈은 아웃카운트 5개를 홀로 책임지며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화끈한 장타가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홈런 3방이 주효했다. 2회 말 김대한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데 이어 6회 말엔 김동준과 양의지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김동준은 데뷔 첫 홈런, 양의지는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리그 역대 12번째)를 마크하는 순간이었다. 의미 있는 공 2개는 무사히 주인공들에게 돌아갔다.

수장도 만족감을 표했다. 조 감독대행은 “선발 잭로그가 변함없이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경기 초반부터 어수선한 상황이 몇 차례 나왔는데(4회 초 체크스윙 등)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불펜들도 정말 고생 많았다. 연투로 인해 쉬는 투수들이 많았음에도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줬다. 양재훈의 데뷔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차곡차곡 점수를 내준 타자들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조 감독대행은 “타선에서는 홈런 세 방이 결정적이었다. 김대한, 김동준, 양의지가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쳐줬다. 김동준의 첫 홈런을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투타 밸런스가 좋았던 하루였다. 추가점이 필요할 때 점수가 나왔고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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