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내리는 비, 팬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려던 삼성과 롯데의 경기가 비로인해 노게임이 선언됐다. 올해 취소된 경기는 33개로 늘었다. 삼성의 올 시즌 6번째 취소경기다. 롯데 역시 6번째 취소다. 우천으로 5번, 구장 안전점검으로 1번 쉼표를 그린 바 있다.
경기 전부터 하늘이 심상치 않았다. 먹구름이 짙게 몰려들며 하나둘 빗방울이 떨어졌다. 기상청 예보에도 비소식이 있었다. 경기는 예정대로 오후 6시30분 시작됐다. 하지만 5분 만에 중단됐다. 천둥번개가 치더니 이내 폭우가 쏟아진 것.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었다. 그라운드엔 순식간에 물웅덩이가 고였다. 낙뢰로 조명이 깜빡이기도 했다.
이날 삼성과 롯데가 내세운 선발투수는 각각 대니 레예스, 나균안이다. 1회 초 마운드에 오른 레예스는 선두타자 장두성을 1루수 방면 땅볼로 잡아냈다. 고승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빅터 레이예스와 승부하려던 시점, 빗줄기가 강해지며 우천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30분 이상 기다렸으나 경기를 재개하긴 어려웠다. 오후 7시11분쯤 취소 결정을 내렸다.
29일 경기에선 두 팀 모두 선발투수를 교체한다. 삼성은 최원태, 롯데는 박세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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