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리더즈 한국 대표 '범접' 결성

2021년 전국에 댄스 열풍을 몰고 온 스우파 리더들이 스케일을 키워 국가 대항전에 뛰어든다.
27일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월드오브스우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MC 성한빈과 팀코리아 범접, 최정남 PD와 파이트 저지 2인이 참석했다.
이날 방송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하는 월드오브스우파는 엠넷 메가 히트작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세 번째 시즌이다. 한국을 포함해 뉴질랜드, 미국, 일본, 호주까지 총 5개국 댄서들이 배틀을 펼친다.
출연자 면면이 화려하다. 세계적인 댄스 크루 로얄 패밀리의 전성기를 이끈 1세대 핵심 멤버들로 구성된 에이지 스쿼드(AG SQUAD), 정통 올드스쿨 힙합 댄서 말리가 리더로 있는 미국 대표 모티브, 스우파 시즌1 리더들이 뭉친 ‘팀 코리아’ 범접, 힙합과 배틀 문화에 뿌리를 둔 오사카 오죠 갱, 정교한 코레오그래피와 퍼포먼스를 강점으로 내세운 알에이치도쿄와 로얄 패밀리까지 5개국 6크루가 경쟁에 나선다.

5년째 댄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베테랑 최정남 PD는 ”시즌2에서 해외 댄스 크루와 협업하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실력과 세계적 인지도, 서사가 있는 분들을 소개하고 싶었다”며 팀코리아 리더즈에게는 시즌1의 영광을 다시 보여줄 실력이 남아있다고 생각했다”고 시즌의 출발점을 짚었다.
‘서사 맛집’ 스우파 답게 이번에도 크루별, 댄서별 얽히고설킨 서사를 풀어나간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각국의 댄서들이 크루 안에서 보여줄 리더십과 팀워크, 특별한 관계성도 주목된다. 다양한 문화권의 댄서들이 한국 제작 시스템에 적응하는 과정도 적나라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30여 명의 제작진에 번역가만 100여 명이 투입된다.
최정남 PD는 “시즌1을 만드는 기분이 많이 든다”며 “국가 대항전을 표방하지만 그 안에서 페스티벌을 통해 스우파 좋아했던 시청자에게 해외 댄서를 소개하고 팬덤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어 “안무 최강자, 배틀 최강자가 따로 있다. 각 장르가 프로그램 안에서 하나가 된다. 상대적 강점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간 MC로 활약했던 강다니엘에 이어 이번 시즌부터 성한빈이 단독 MC로 배틀을 이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이자 춤 담당 멤버인 성한빈은 파이트 메인 OST에도 참여해 힘을 실었다. 저지 군단도 스케일이 다르다. JYP엔터 수장 박진영과 글로벌 댄스 크루 킨자즈의 공동창립자 마이크 송이 출연한다. 비욘세 투어의 메인 댄서로도 활약했던 알리야 자넬의 스페셜 저지 합류도 예고되어 있다.
마이크 송은 “레전드 배틀, 레전드 컬래버가 펼쳐질 시즌이다. 이들이 다 모인 건 기적 같은 일”이라고 감탄하며 “최고 댄서들이 배틀하며 함께 춤을 춘다는 게 이번 시즌의 특별함이다. 댄스 문화에서 하나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가요계 대표 춤꾼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아이돌그룹을 탄생시킨 박진영이다. 그는 “서양 댄서들은 힘, 스피드, 조직력이 압도적이다. 반면 동양팀들은 정교하고 상업적인 감각,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다”고 비교하며 “극명한 특징을 가졌기에 미션에 따라 결과도 달라진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앞선 시즌에서 헤이마마, 새삥, 스모크 등으로 챌린지 붐을 불러일으킨 만큼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도 크다. 박진영은 “그간 (소속 가수들의) 안무를 맡겼던 분들이 출연한다. 이미 안무에 대한 세계적이고 대중적 안목을 가진 출연자들이기에 화제될 만한 안무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확신을 드러냈다.
시즌1의 주역 8인이 팀 범접으로 모여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가비는 “밥 먹고 춤만 추는 사람들이 모여 자존심 싸움을 한다. 우리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시청자의 도파민을 팡팡 터트릴 시즌이라 자부한다”고 경연을 향한 진심과 열정을 드러냈다. 리더 허니제이는 “우리가 어떻게 역경을 헤쳐나가며 원팀이 되는지 담겨있을 것 같다. 춤을 떠나 인생이 담겨있는 시즌이다.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많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