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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강등권 앞에서 마침표 찍은 EPL 손흥민, 황희찬의 미래는

입력 : 2025-05-26 22:18:04 수정 : 2025-05-26 22: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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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황희찬, 시즌 종료
나란히 강등권 앞에서 마침표
거취에 시선 쏠려
대장정을 마친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의 향후 거취에 시선이 쏠린다. UEL 우승 후 퍼레이드에서 기뻐하고 있는 손흥민과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황희찬. 사진=손흥민, 황희찬 SNS 캡처

 ‘잔류냐, 이적이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9개월 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험난한 시즌을 보낸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의 향후 거취에 시선이 쏠린다.

 

 26일 동시에 펼쳐진 10경기를 끝으로 2024~2025 EPL이 막을 내렸다. 리그 성적으로만 두고 보면 코리안 리거의 소속팀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17위(11승5무22패·승점38)로 강등권을 피했다. 황희찬의 울버햄튼 역시 토트넘보다 한 계단 높은 16위(12승6무20패·승점38)로 시즌을 마쳤다. EPL은 18~20위 팀이 자동 강등된다.

 

 개인 성적에서도 아쉬움이 크다. 먼저 손흥민은 올 시즌 EPL 데뷔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잦은 부상과 계약 기간을 둘러싼 수많은 이적설에 휩싸이면서 흔들렸다. 2016~2017시즌부터 이어져 온 연속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은 결국 8시즌에서 종료됐다. 발 부상 여파로 시즌 최종전인 브라이턴전(1-4)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대장정을 마친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의 향후 거취에 시선이 쏠린다. UEL 우승 후 퍼레이드에서 기뻐하고 있는 손흥민과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황희찬. 사진=손흥민, 황희찬 SNS 캡처

 다만 ‘마이티 카드’를 품었다.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올랐다. 이 결과는 손흥민의 거취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손흥민은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무성한 이적설에 시달렸다. 현재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에이징 커브가 나타나기 시작한 손흥민은 언제고 이적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UEL 정상에서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오른만큼 잔류설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이 재계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홋스퍼 HQ’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해 동행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매체 ‘풋볼 인사이더’도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복귀할 토트넘은 손흥민의 경험이 귀중할 거라 믿는다”며 이적 가능성에 고개를 저었다.

대장정을 마친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의 향후 거취에 시선이 쏠린다. UEL 우승 후 퍼레이드에서 기뻐하고 있는 손흥민과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황희찬. 사진=손흥민, 황희찬 SNS 캡처

 황희찬에겐 빛이 없는 듯하다. 2023~2024시즌 리그 29경기서 12골·3도움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팀 핵심으로 떠올랐으나, 단 한 시즌 만에 전력 외가 됐다. 올 시즌 리그 21경기 출전 2골이다. 부진에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치면서 결국 완전히 벤치로 밀렸다. 다음 시즌 구상에서도 황희찬의 이름은 빠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황희찬은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튼과의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황희찬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2일 ‘가장 행복한 순간은 그라운드 위에 있을 때’라고 게재했고, 이어 26일에는 ‘…’이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대장정을 마친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의 향후 거취에 시선이 쏠린다. UEL 우승 후 퍼레이드에서 기뻐하고 있는 손흥민과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황희찬. 사진=손흥민, 황희찬 SNS 캡처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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