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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하→정민영 교체’ 문제 없다, 담금질 시작한 女대표팀...신상우 감독, 손흥민 우승보다 더 축하할 사람 있다?

입력 : 2025-05-26 19:24:02 수정 : 2025-05-26 20: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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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호, 26일 훈련 시작
신 감독, 김혜리 ACL 우승 축하
전은하 부상 이탈로 정민영 합류
신상우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최서진 기자

밝은 미소로 자랑했다. 수장은 “우리 김혜리 선수도 여자 ACL에서 우승했다!”고 외치며 미소를 지었다.

 

담금질을 시작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6일 시흥정왕스타디움에모여 첫 훈련에 나섰다. 오는 30일과 다음 달 2일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쿠팡플레이 초청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을 준비한다. 

 

완전체는 아니다. 이튿날 합류 예정인 지소연(시애틀 레인, 미국),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 미국), 전유경(몰데 FK), 김신지(AS로마, 이탈리아),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캐나다) 등을 제외한 태극전사들이 모여 손발을 맞췄다.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 전은하(경주한수원)가 우측 무릎 대퇴골 박리성 골연골염, 외측반월상연골파 파열 진단을 받아 소집 해제됐다. 대체 발탁으론 정민영(서울시청)이 부름을 받았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훈련하는 모습. 사진=최서진 기자

신 감독 부임 이후 첫 홈 A매치다. 신 감독은 “부임 첫 국내 경기니 좋은 경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적응 문제는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시차 적응 등 선수들이 잘 관리를 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장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스페인)는 “컨디션에 문제는 없다”고 미소 지은 뒤 “감독님 부임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A매치를 한다. 앞서서 손발을 맞춰봤기에 걱정은 없다. 국내 팬분들 앞에서 경기하는 건 저도 오랜만이라 설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나영(렉싱턴SC, 미국)도 “시즌 중에 들어와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컨디션 좋게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영주(왼쪽부터), 박수정, 신나영. 사진=최서진 기자

지난해 10월 부임한 신 감독은 줄곧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꾀하고 있다. 이번에도 골키퍼 우서빈(서울시청)과 공격수 박수정(울산과학대)이 부름을 받았다. 신 감독은 “세대교체를 한번에 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이 많이 유럽에 진출했고, 변화도 생기고 있어서 더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설렘과 긴장이 공존한다. 박수정은 “어렸을 때부터 국가대표를 꿈으로 삼고 운동을 해왔는데, 드디어 발탁돼서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사실 너무 떨린다. 설레고 긴장돼서 어제 잠도 잘 못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친선 경기를 펼칠 상대인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랭킹 21위로, 한국(19위)보다 두 계단 낮다. 그러나 국제무대서 성과를 내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신 감독은 “실력이 상당히 많이 좋아졌다. 최근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대등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에게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 “영상을 많이 봤다. 전술적 변화도 가져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주. 사진=최서진 기자

최근 축구계에는 좋은 소식이 연일 들리고 있다. 남자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신 감독의 시선은 김혜리(우한 징다)에게 쏠린다. 김혜리는 지난 24일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5-4로 이겼다.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신 감독은 “손흥민 선수 우승 너무 축하한다. 우리 김혜리 선수도 여자 ACL에서 우승했다”며 “손흥민 선수보다 우리 김혜리 선수에게 더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시흥=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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