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미생’의 배경으로 유명세를 탄 서울역 앞 대형 빌딩, ‘서울스퀘어’가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엔 드라마가 아닌 ‘매각가 1조 원’이라는 초대형 부동산 이슈 때문이다.
최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 ARA코리아자산운용이 서울스퀘어 매각을 본격 추진 중이다. 이 건물은 드라마 미생에서 주인공 장그래(임시완 분)가 일하던 본사 사무실로 등장하며, 방영 당시부터 ‘장그래 빌딩’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서울스퀘어는 지난 2019년 ARA코리아자산운용이 NH투자증권과 함께 약 9,8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에도 ‘역대급 거래’로 주목받았는데, 이번에는 약 1조 2,000억 원 수준에 매각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펀드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매각이 본격화된 것이다.
만약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올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중 가장 큰 규모의 거래가 될 전망이다.
1977년 준공된 서울스퀘어는 지하 2층부터 지상 23층까지, 연면적만 약 13만㎡에 달하는 초대형 오피스 건물이다. 한때 대우그룹 본사로 사용된 바 있다.
이른바 ‘드라마 성지’로 남은 이 공간의 향후 주인은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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