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한민국 여자 육상에서 주목받는 이름 중 하나는 단연 이은빈(해남군청)이다.
지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100m, 200m, 400m 릴레이 3관왕을 달성하며, 100m에서 11초 76의 대회 신기록이자 2024년 현재 전체 여성 100m 최고 기록을 세운 그는 올해 실업 무대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첫 실업 무대 성적도 인상적이었다. 지난 19일 경남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100m 결선에서 이은빈은 11초 9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실업 무대 1년차로서 거둔 첫 우승이자, 11초대 진입이라는 이중 의미를 가진 성과다.
초반 스피드부터 상대를 압도한 그는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현장 팬들과 관계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매니지먼트사 윈윈 스포츠 컴퍼니에 따르면 이은빈은 경기 직후 “실업 무대 첫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 최근까지 목표로 하고 있던 한국신기록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말 2025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반드시 11초 5대 진입이라는 개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빈은 오는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구미에서 열리는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4X100m 계주 종목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대표팀에는 김다은(가평군청), 김소은(가평군청), 김애영(시흥시청)과 함께 합류하여 훈련 중이며, 아시아 정상권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45개국 130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과 이은빈의 다음 질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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