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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 재검 초조히 기다린 LG, ‘인대 파열’ 대형 악재 만났다… “22일 수술, 약 5개월 재활”

입력 : 2025-05-20 19:09:17 수정 : 2025-05-20 19: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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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가 정규시즌에서 사실상 아웃됐다. 사진=뉴시스

 

첫 검사에서 피어올랐던 희망이 사라져버렸다.

 

프로야구 LG는 20일 “홍창기가 부상 부위 재검진을 받은 결과, 좌측 무릎 내측측부인대 파열로 오는 22일 수술 예정이다. 재활기간은 약 4∼5개월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절대 듣고 싶지 않았던 홍창기의 정규시즌 아웃 소식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출루왕이자, 팀 붙박이 리드오프인 홍창기의 이탈은 페넌트레이스 선두 싸움을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바라봐야 하는 LG에는 그야말로 초대형 악재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잠실 키움전에서 우익수 수비를 소화하던 9회초, 파울 플라이를 잡으려고 시도하다가 함께 모여든 1루수 김민수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왼 무릎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홍창기는 홀로 일어서지 못한 채, 구급차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 나가야 했다.

 

LG 홍창기(가운데)가 지난 13일 잠실 키움전 9회 수비 도중 1루수 김민수(오른쪽)와 충돌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제공

 

곧장 검진에 들어갔고 첫 결과가 지난 14일 발표됐다. 당시 구단은 “좌측 무릎 외측 경골 관절부분에 미세골절 판정 진단을 받았다. 미세골절 외에 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검진 결과가 나왔고, 수술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변수가 있었다. 구단은 “(부상 부위) 관절 내부 부기로 인해 인대 파열이 아니라고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일단 보이는 결과상으로는 피했다는 의견”이라며 “부기가 빠지고 일주일 후 재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이후에 재활 기간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을 더하며 혹시 모를 최악의 가능성을 지우지는 않았다.

 

그 시나리오가 결국 현실이 됐다. 수술대에 오르고 정해진 재활기간을 소화하면 홍창기는 사실상 정규시즌에 돌아올 수 없다. 그나마 남은 가능성은 빠른 회복에 힘입어 포스트시즌 무대에 힘을 보태는 것이지만, 그동안 떨어져 있을 실전 감각 등을 고려하면 이마저도 확률이 높다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정신 없는 선두 싸움을 펼쳐야 할 LG에 치명적인 비상등이 켜졌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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