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연예

검색

천록담 “가수 다시는 안 하려 했다”… 활동 중단 이유 솔직 고백

입력 : 2025-05-20 16:05:13 수정 : 2025-05-20 16:05:1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몸과 마음이 지쳐 있던 때, 제주도에서 아내 만나 인생 달라져

트로트 가수 천록담이 아내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함께 인생의 전환점을 공개했다.

 

천록담은 2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 김용빈, 손빈아와 함께 출연해 가수로 데뷔하게 된 과정과 삶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천록담은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활동이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고3 올라가면서 뭘 하고 살아야할지 생각했다. 그때까진 유도 선수였는데 용인대에 유도로 갈 것인가 하다가 학교에 밴드부를 갑자기 만든다는 공지가 있었다. 음악은 어릴 때부터 좋아해서 무작정 들어가 볼까 해서 키보드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엄마가 배우게 하셨다. 잘 치진 못하고 키보드가 없다길래 그냥 들어갔다. 들어갔더니 한 살 선배 보컬이 하동균이었다. 그렇게 음악 인생이 시작된 거다. 형 따라서 음악학원에 등록하고 운동 때려치우면서 음악의 길에 들어섰다”고 회상했다.

 

천록담은 가수 ‘이정’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데뷔 후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는 그 전에도 그룹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천록담은 “솔로 가수로 데뷔한 뒤 주목을 받았지만, 그 전엔 하동균과 세븐데이즈라는 팀으로 2002년 월드컵과 함께 데뷔했었다. 월드컵이 너무 잘돼 많이 묻혔다. 3~4년 정도는 무명시절을 겪다가 솔로로 데뷔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천록담은 이후 연예계 활동을 잠시 멈추고 제주도로 향했다. 그는 “활동을 하다가 군대 다녀와서 회사를 차려서 하다 보니 어려운 부분도 많이 있었고 상처도 많이 받았다. 그러다 보니 몸과 마음이 많이 다쳤다. 사람들한테 상처를 받아 혼자 있고 싶기도 했고 나도 숨었던 것 같다”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제주도로 넘어갔고 해외 이민까지 생각했다가 가수는 이젠 두 번 다신 안 할 거란 생각을 했다. 제주도 내려가서 처음 한 2년 정도는 아무 생각 없이 잘 쉬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이 일하지 않으면 마음이 허해지더라. 인생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천록담은 제주도에서 아내를 만나면서 삶이 완전히 바뀌었고 밝혔다. 그는 “제주도에서 사업도 해보고 이것저것 노력을 많이 하다가 아내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결혼하자마자 신장암 1기 판정을 받았다. 아내 덕에 그래도 일찍 발견했다. 그때가 내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 아닐까 싶다. 지금은 건강이 아주 괜찮다”고 전했다.

 

이후 트로트에 도전하게 된 그는 ‘미스터트롯3’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천록담은 “그것도 사실 아내의 권유가 컸다. ‘오빠가 제일 잘하는 노래를 다시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평소에는 이정 노래를 안 불러줬는데 막걸리 한 잔 먹으면 트로트를 몇 번 했다. 그때 ‘너무 괜찮을 것 같다’고 얘기해줘서 큰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는 제주도에 있는 아내와 떨어져 지내고 있다며 “서울로 이사해야 할 것 같다. 모시고 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록담은 현재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를 비롯해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세븐스타즈’ 등 다양한 방송을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   

 

‘아침마당’에 천록담이 출연했다. 사진 제공 = KBS1 ‘아침마당’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