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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극장의 위기] 극장 3사 전략 해부…영화관의 ‘변화는 시작됐다’ ④

입력 : 2025-05-19 17:38:31 수정 : 2025-05-19 17: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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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정면이 확장된 스크린으로 관람객의 시야를 넓혀주는 CGV의 ScreenX관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까지 국내 극장 3사의 구체적인 특화전략을 알아본다. 상영 방식, 공간 구성, 관객과의 접점까지 모두 바꾸겠다는 움직임이다. 관객 수가 반토막 난 지금 이들의 전략은 곧 생존과 직결된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합작 법인을 준비 중이지만 각사의 특색있는 전략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진호 CJ CGV 국내사업본부장

◆CGV, 체험형 플랫폼으로 도약

 

CGV는 기술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사업자로 진화하고자 한다. 조진호 CJ CGV 국내사업본부장은 19일 “CGV는 기술의 진화가 적용된 ScreenX, 4DX, ULTRA 4DX 등 다양한 기술특별관을 통해 영화 그 이상의 경험을 만드는 딥 다이브 스페이스(DEEP DIVE SPACE)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ScreenX는 임영웅, 방탄소년단, 세븐틴, 블랙핑크 등 아티스트 공연 실황 콘텐츠를 더욱 생생하게 즐기는 포맷으로 자리잡았다”며 “축구, 야구를 비롯해 다양한 e스포츠 경기 생중계를 통해 극장에서 스포츠를 함께 즐기고 응원하는 관람 문화를 정착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인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ScreenX 당시 관람 비중은 30%로 나타났다.

 

롯데시네마의 음향 특화 상영관 광음시네마. 상영관 앞에 옆면에 일반 스피커로는 재생되지 않는 저음역대 베이스음을 내는 대형 우퍼 스피커가 배치돼 있다.
왼쪽부터 롯데시네마 NOC 우석봉 대리, 3S특화팀 서기원 팀장, NOC 윤용섭 센터장, NOC 유영규 대리.

◆롯데시네마, 온몸을 뒤흔드는 사운드로 눈길

 

롯데시네마는 자체 커스터마이징해 선보인 음향 특화관인 광음시네마를 마련했다. 극장의 본질인 3S, 즉 스크린(Screen), 음향(Sound), 좌석(Seat)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상영관을 구축하는 연구 개발팀인 3S특화팀과 영사시스템 통합 관제 센터를 꾸렸다.

 

3S특화팀 서기원 팀장은 “국내 다른 사운드 특화관에 비해 무게감 있는 소리와 스펙타클하고 파워풀한 음향에서 진가를 발휘하기 때문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 선호도가 상당히 높다. 지난 1년간 일반 상영관 대비 50%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였다. 실제 이용 관객 대상 만족도 조사시 70%가 넘는 관객이 폭발적 사운드를 느끼기 위해 방문한다고 했고 액션, SF, 판타지 장르의 영화를 선호하는 비중 또한 60%가 넘었다”고 밝혔다.

 

윤용섭 영사시스템 통합 관제 센터장을 포함한 우석봉, 유영규 대리는 “단순히 스피커를 많이 설치하고 소리를 크게 키운 상영관이 아니다. 온몸으로 사운드를 느끼고 영화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공연 실황, 스포츠 중계 등과 같은 콘텐츠 관람도 추천한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극장 몰입 경험을 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 올해 광음시네마를 전국 10곳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메가박스가 출시한 영화 인사이드 아웃2 굿즈 중 한 종류인 피규어 컬러컵.

◆메가박스, 팝콘 넘어 자체 기획 굿즈

 

메가박스는 ‘굿즈 맛집’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영화 콘셉트와 연결해 관객을 불러모을 F&B 메뉴, 굿즈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중이다. 독특하고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굿즈를 기획, 제작하고 있다. 작년에 출시한 인사이드 아웃2, 슈퍼배드4 미니언즈 굿즈는 극장 매출을 이끈 효자 품목이다.

 

F&B와 상품 업무를 담당하는 상품기획팀 염현선 팀장은 “7개월 동안 기획 단계부터 영화 스토리를 담고자 했다”며 “슈퍼배드4 굿즈 중 미니언즈 트레이는 실제 관객이 피크닉 바구니, 화분, 와인 칠링백 심지어 목욕 바구니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관객의 일상 속으로 깊이 파고든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마인크래프트 무비와 릴로&스티치 영화의 굿즈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여러 인기 브랜드와 콜라보 한 상품과 다양한 IP를 활용한 메가박스만의 굿즈들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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