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도류’ 메이저리거를 향해 달려간다.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꿈꾼다. 광주제일고 투타겸업 유망주 김성준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김성준은 19일 오전 텍사스와 계약금 120만 달러(한화 약 16억8000만원)에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2007년생 우투우타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등록 기준 185㎝, 83㎏ 신체 조건을 갖췄다. 투타를 넘나드는 특급 재능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타격으로는 28경기 타율 0.307(101타수 31안타)을 쳤다. 2025시즌 고교야구 공식전에선 유격수와 2루수, 1루수를 오가면서 11경기 타율 0.333(42타수 14안타) 1홈런 8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15다.

마운드에서도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던진다. 지난해 14경기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65 성적을 썼고, 올 시즌은 투수로 8경기 나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이날 텍사스 구단 관계자 등이 동석한 가운데 그는 텍사스의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공식 입단식도 가졌다. 김성준은 “명문 구단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나를 믿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성실한 노력으로 반드시 빅리그 무대에 올라 구단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겠다.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뛰고 빠르게 던지고 더 자주 웃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성준은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투수와 내야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유망주다. 텍사스 구단도 '투타 겸업 선수'로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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