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식스 도운이 8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데이식스의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FOREVER YOUNG’ FINALE in SEOUL)이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지난 9일 시작한 엿새 공연의 마지막 공연으로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중계됐다.
지난해 9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시작으로 전 세계 23개 지역 45회 규모로 전개된 이번 공연은 피날레 공연이자 K팝 아티스트에게 상징성을 갖는 KSPO DOME 단독 입성 공연으로 의미를 더한다.

긴 여정 끝에 도달한 마지막 공연이다.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관객들은 미리 준비한 슬로건을 떠내 들었다. 무대에 몸을 맞대고 모여 앉은 멤버들을 향해 팬들은 ‘You make Me FOREVER YOUNG 푸르게 기억될 오늘이 우리’라는 문구로 감동을 안겼다. 이어 팬들이 보낸 영상편지가 재생되자 멤버들은 하나 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멤버들이 돌아가며 8개월의 여정을 돌아봤다. 도운은 “다사다난한 투어였다. 끝나면서 시원섭섭, 후련하기도 하다”는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 찾아올 날들에 대한 기대도 된다. 금방 다시 만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얼마 전 내한한 콜드플레이 공연 관람의 기억을 끄집어 냈다. 도운은 “콜드플레이 형님들 공연을 봤는데, 한 시간 동안 울었다. 내 그릇이 넘치고 있었나 보다. 게워내니 너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리 공연도 마이데이에게 그런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다. 많이 노력할테니 지켜봐달라”는 뭉클한 메시지를 전했다.
매번 마이데이(팬덤명)을 향해 위로를 전하며 그들의 행복을 기원한다. 이번 공연도, 세트리스트도 데이식스의 그러한 소망을 담아 기획됐다. 도운은 지인의 소식을 전하며 “암 선고를 받은 분이 있는데, 우리 노래를 듣고 힘을 냈다고 하더라. 치료 후 암을 완쾌하셨다는데 이야기를 듣자마자 너무 감사했다. 마이데이에게 어떻게든 힘을 주고 싶었는데, 그분의 소식을 들으니 행복했다. 우리 존재의 이유가 이런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러분에게 힘을 주기 위해 재밌는 모습, 좋은 음악, 좋은 공연 계속 보여드리겠다. 힘들다 싶으면 바로 공연장에 찾아와달라”고 당부하며 6일 간의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공연은 무대를 중심으로 360도 풀 개방됐다. 관객석을 바라보며 느린 속도로 회전하는 원형 무대는 착석한 모든 관객들에게 풍성한 음악적 공간감을 선사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KSPO DOME(체조 경기장) 사상 1회 기준 최대 수용 인원인 1만6000명 관객을 기록했다. 총 6회, 9만6000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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