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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공금 횡령' 코인 투자 시인..."미변제금 청산 중"(종합)

입력 : 2025-05-15 22:27:08 수정 : 2025-05-16 09: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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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1인 기획사 공금 횡령
지인 권유에 횡령금으로 코인 투자
"미변제금 청산 절차 진행 중"
배우 황정음이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배우 황정음이 공금 횡령과 관련해 사과와 반성의 입장을 전했다.

 

15일 황정음이 자신이 속한 기획사 대출금 일부를 횡령해 암호화폐에 투자한 사실이 알졌다. 이후 황정음은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해명과 사과에 나섰다.

 

글에 따르면 황정음은 자신이 100% 지분을 가진 1인 연예기획사를 설립, 운영해왔다. 그러던 2021년, 권유를 받고 코인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인 소속사로 모든 수익이 황정음에 의해 나오는 상황. 황정음은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반성했다. 

SBS Plus와 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 출연 중인 배우 황정음. E채널 제공.

이후 소속사를 옮겨 활동 중이다. 횡령액은 개인 자산을 처분해 자금의 일부를 변제했고, 미변제금 청산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황정음은 "필요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회사 지분에 대해 언급하며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공금 횡령에 대한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출연 중인 SBS Plus와 E채널의 '솔로라서' 출연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제주지법 제2형사부(임재남 부장판사)가 배우 황정음의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사건 첫 공판이 열렸고, 황정음 측은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2022년 투자를 시작해 그 해 말까지 회삿돈 약 4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피해 기획사는 황정음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법인으로 전해진다.

 

이중 약 42억을 코인 투자했다. 황정음 측은 회사를 키워보겠다는 생각에 코인에 투자했으며, 법인이 코인을 보유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자신의 명의를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코인을 매도해 일부 피해액을 변제했으며, 나머지도 변제에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정음은 2001년 정규 1집 ‘Tell Me Why’(텔 미 와이)를 발표하며 그룹 슈가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황정음은 드라마 ‘지붕뚫고 하이킥’, ‘자이언트’, ‘내 마음이 들리니‘,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쌍갑포차’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6년 2월 결혼한 황정음은 이듬해 8월 첫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2020년 이혼 위기를 극복하고 2022년 둘째 아들을 출산했으나 결국 직접 남편의 불륜을 폭로하며 갈라섰다. 현재 예능 ‘솔로라서’에 출연해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이하 공금 횡령 관련 황정음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황정음입니다.

 

우선,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제 연예활동을 위해 연예기획사를 설립하여 운영하여 왔습니다. 이 연예기획사는 제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로서, 저 외에 다른 연예인이 소속된 적은 없었고, 모든 수익은 제 활동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위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 경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코인 투자로 인하여 손실을 보기는 하였으나, 회사의 지분을 100% 제가 보유하고 있고, 다른 소속 연예인도 없었으며,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 등 외에는 다른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위 회사와의 잘못된 거래관계를 바로잡고자, 저는 현재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위 회사와의 거래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개인 자산을 처분하여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하였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하였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필요한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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