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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이 만든 승리” SK 힉스, 워니만큼 눈부셨다

입력 : 2025-05-14 08:28:22 수정 : 2025-05-14 09: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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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남자프로농구 SK의 반격이 매섭다. 벼랑 끝에 몰리더니 2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SK는 13일 홈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5차전을 86-56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11일 대승(73-48)부터 시작해 추격 동력을 마련, 시리즈 2승3패를 이뤄 하루 뒤 15일 창원 원정에서 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승리 주역 가운데 한 명은 2옵션 외국선수 아이재아 힉스다. 18분55초를 뛰어 1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안영준(21점)과 자밀 워니(17점)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평소엔 팀의 에이스 워니의 출전 비중으로 인해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가지 못한 바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PO)에선 8경기 동안 평균 8분42초를 뛰어 6.6점을 올리는 중이다.

 

사진=KBL 제공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힉스는 “출전 여부와 별개로 상당히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워니가 파울 트러블에 일찍 걸리면서 내가 많은 출전 시간을 책임져야 했지만, 준비돼 있었기에 무리는 없었다”고 밝혔다.

 

정규리그를 압도적인 기세로 1위로 마친 SK는 챔피언결정전에서 거듭 고전을 면치 못했다. 1∼3차전을 LG에게 내리 내준 것. 4차전부터 달라진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이에 힉스는 “영상 분석도 많이 했고, 선수들과 대화도 자주 나눴다. 우리가 턴오버를 줄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 가지 키워드를 더 꺼냈다. 간절한 마음이다. 힉스는 첫 3경기에서도 열심히 준비했고,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밀렸다.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 경기 한 경기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수비 상황도 마찬가지다. 그는 “그들처럼 똑같이 싸우는 것이 중요했다. 상대가 편하게 공격하지 못하도록 불편하게 만들고, 쉬운 자리를 주지 않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젠 시리즈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SK 입장에선 6차전 원정을 이겨 3승3패 동률로 7차전이 열리는 잠실로 복귀하는 게 목표다. 힉스 역시 각오를 다진다. “항상 백업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는 그는 “내가 뛸 수 있는 시간이 오면 거기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항상 준비된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KBL 제공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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