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었던 연휴가 끝나고 찾아온 평일 밤 경기, 하지만 야구 팬들의 발걸음을 막을 수는 없었다.
프로야구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맞대결에서 시즌 4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구단은 “오후 7시 4분 기준으로 1만6000석 전 좌석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1일 롯데전 그리고 5일부터 맞닥뜨린 KIA와의 3연전이 모두 완판됐다. 올해 한 번도 없었던 고척돔 매진이 4번 연속해 펼쳐지며 키움도 KBO의 흥행 열기에 동참하게 됐다.
기분 좋은 기록도 쓰여진다. 팀 역사상 4경기 연속 매진은 2번째다. 목동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던 2013시즌, 그해 6월 6일 목동 삼성전을 시작으로 7∼9일 KIA와의 3연전에서 매 경기 1만6000개의 티켓이 다 팔려 나간 바 있다. 12년의 시간을 건너 올해 4연속 매진을 맛보게 됐다.
고척스카이돔을 기준으로 하면 당연히 최초의 기록이 된다. 고척돔의 종전 최다 연속 매진 기록은 3경기로, 사상 최초 천만관중을 찍은 지난해에만 총 3차례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5∼7일 한화전, 7월 26∼28일 KIA전, 8월 13∼15일 KIA전에서 각각 기록이 쓰여졌다.
이 기록이 올해 4경기 연속 매진으로 늘어나면서 더 뜨거워진 야구열기를 체감할 수 있게 된 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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