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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흑자 전환…영업익 2337억 '분기 최대'

입력 : 2025-05-07 18:48:37 수정 : 2025-05-07 18: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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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1조 4876억…21% 증가
“주주환원”…자사주 1.4조 매입

쿠팡이 올해 1분기 11조5000억원 규모의 최대 매출과 340% 호전된 영업이익을 거뒀다.

쿠팡은 1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을 위해 지난해 4월의 여섯 배에 가까운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쿠팡Inc는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다. 쿠팡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원화 환산기준 2337억원(1억5400만 달러?분기 평균 환율 1452.66원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11조4876억원(79억800만 달러)으로 같은 기간 21%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반영된 덕분이다.

다만 달러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79억6500만 달러·분기 평균 환율 1395.35원)보다 적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원화 기준 1656억원(1억1400만 달러)으로 지난해 1분기 31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0%로 전년 동기(0.6%)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 주당 순이익은 0.06달러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견고한 성장과 마진 확대를 동시에 달성하는 일관된 추세는 비용 최소화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려는 수년간의 투자와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에 따르면 인기 상품군 확대를 통해 혜택을 늘려 소비자 반응이 좋았던 게 유효했다. 그는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에 키엘·돌체 앤 가바나 같은 유명 브랜드를 추가했고 로켓배송 여러 카테고리에 스와로브스키·컨버스·웨지우드 등 인기 브랜드가 입점했다”며 “다양한 상품군 확대로 이번 분기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고객 수가 25%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쿠팡Inc의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이용자는 234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2150만명)보다 9% 커졌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원화 기준 매출은 9조9797억원(68억7000만 달러)으로 16% 늘었다. 활성고객당 매출도 42만7080원(294 달러)으로 6% 증가했다.

파페치와 대만 로켓배송·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부문 매출은 원화 기준 1조578억원(10억3800만 달러)으로 78% 개선됐다. 이들 성장 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440억원(1억6800만 달러)으로, 적자 규모가 지난해 동기(2470억원)와 비교해 소폭 줄었다. 쿠팡은 지난해 초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 인수를 마쳤다. 쿠팡Inc는 또 최근 이사회에서 클래스A 보통주 기준 최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지난해 4월의 여섯 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쿠팡이 지난 2021년 3월 11일 상장한 이후 최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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