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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비용 효율화 이어갈 것…글로벌 공략 가속"

입력 : 2025-05-07 14:35:28 수정 : 2025-05-07 14: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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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 오디세이'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가 비용 효율화 기조를 이어감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를 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2025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 약 1229억원, 영업손실 약 1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비용 구조 최적화할 것"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상반기 목표는 체질 개선이다. 1분기 주요 항목 중 인건비는 인력 채용 통제와 비용 효율화 기조 아래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4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사적인 비용 구조 최적화 노력을 이어가며 연간 인건비는 지난해 수준 이내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케팅비는 글로벌 신작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마케팅과 트레일러 등 사전 콘텐츠 제작이 본격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27억원이 발생했다.

 

조 CFO는 "글로벌 유저 대상의 CBT 마케팅을 시작으로 게임쇼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마케팅을 시장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동시에 주요 라이브 타이틀은 고효율 마케팅 집행에 더욱 집중해 연간 마케팅비는 매출액의 10% 이내로 통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마켓 및 개발사 수수료, 인프라 사용료 등으로 구성된 지급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4%,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623억원이 발생했다. 상각비는 지난해 말 인식한 무형자산 손상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113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 등으로 구성된 기타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 전 분기 대비 1% 증가한 90억원이 발생했다.      

 

조 CFO는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핵심 사업의 근본적인 리포지션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유저 인게이지먼트 강화를 위한 전략이 실효성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출시와 플랫폼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한층 더 견고하게 하며 앞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카카오게임즈는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PC·콘솔 대작 2종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상반기 중 CBT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에 따르면 두 게임은 주요 콘텐츠와 핵심 시스템 대부분이 이미 구현이 완료된 상태다. 크로노 오디세이의 경우 해외 반응이 벌써부터 긍정적이다. 

 

한 대표는 "최근 북미와 유럽 지역의 웨스턴 유저 150명을 대상으로 내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결과가 고무적이었다. 한국 개발사로는 드물게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몰입감 있게 구현했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스토리와 성장 콘텐츠가 조화를 이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조만간 스팀을 통해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CBT를 진행할 계획이다. 몰입감 높은 다크 판타지의 세계관과 오픈월드 기반의 자유로운 탐험과 성장, 다양한 클래스의 역동적인 전투 등 핵심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CBT 일정은 5월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역시 전투, 성장, 오픈월드 탐험, 하우징, 유저 간 커뮤니티 시스템, 무역 기반 거래 시스템 등 주요 콘텐츠 구현을 마쳤다. 현재 아키에이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내러티브와 퀘스트, 동선, 직업 및 무기별 전투, 소셜 플레이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르면 6~7월 중 웨스턴 중심의 글로벌 유저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비공개 테스트를 한번 더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글로벌 CBT 진행을 목표하고 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마지막 폴리싱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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