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추억의 게임들 잇따라 부활…"검증된 IP로 흥행 대박 노린다"

입력 : 2025-05-07 07:35:00 수정 : 2025-05-06 15:39:1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세븐나이츠 리버스 이미지. 넷마블 제공

추억 속에 자리한 명작들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인기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재창작 형태의 신작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검증된 세계관과 캐릭터를 바탕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팬덤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오는 15일 PC·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출시한다. 대표 오리지널 IP인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리메이크작으로, 원작의 핵심 재미 요소인 전략성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성장 던전에서는 특정 효과를 활용해 보다 쉽게 클리어할 수 있으며, 레이드 콘텐츠는 각 보스마다 다른 공략 방식과 효과를 갖춰 다양한 영웅 조합과 전략을 고민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대표 시스템인 쫄작도 그대로 유지된다. 쫄작은 모험 콘텐츠를 플레이해 영웅을 성장시키고, 이를 통해 유료 재화를 획득한 뒤 다시 여러 영웅과 재화를 얻는 순환 구조를 뜻한다. 게임을 종료해도 설정한 반복 플레이가 진행되는 그라인딩 시스템도 도입된다.

 

넷마블은 앞서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방치형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상위권에 진입시키며 IP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RF온라인 넥스트’ 역시 기존 RF온라인 IP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원작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전투 콘텐츠를 추가해 신선함을 선사한다.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6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며 IP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이온2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2008년 출시된 아이온:영원의 탑을 재창작한 ‘아이온 2’를 준비하고 있다. 원작은 PC방 인기순위 160주 연속 1위라는 큰 족적을 남긴 게임이다.

 

아이온 2는 전작으로부터 약 1000년 전 천족과 마족이 구분되지 않던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이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 활강과 바람길을 통한 자유로운 모험, 다채롭게 즐기는 이용자 대 환경(PvE)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병무 엔씨 대표는 “기존 IP 확장이 진행되면서도 한 게임에만 회사가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밸런스를 맞추고자 한다”며 “아이온 IP를 아는 한국·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글로벌 지역을 나누어 마케팅부터 투 트랙으로 나누어 게이머들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게임은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와 PC·콘솔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개발 중이다. 2013년 출시된 아키에이지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오픈월드 액션 장르의 특징을 극대화한 신작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AAA급 온라인 액션 RPG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발표회인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주요 차기작으로 소개돼 일찍부터 서구권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내년 출시를 목표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1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27일 출시된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 역시 원작 마비노기를 계승한 신작으로, 유저들의 높은 관심 속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팬들에게 익숙한 매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크로스 플랫폼 지원과 가로·세로 모바일 화면 전환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해 보다 다양한 세대의 유저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게임 출시 후 구글플레이 등 국내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를 기록하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