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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또? “UEL 4강 1차전 못 뛴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손흥민 또 쉰다…5경기째 쉼표

입력 : 2025-05-01 14:25:05 수정 : 2025-05-01 14: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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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우승을 향해 달리는 토트넘에 먹구름이 드리운다. 손흥민의 쉼표가 5경기 연속 이어진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2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역시 고개를 저었다. 이날 준결승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은 훈련 중이지만 아직 팀에서 떨어져 있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기에 조만간 복귀할 수 있기를 빈다”고 말했다.

 

 부상 회복 속도가 더디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EL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발을 살짝 찧었다. 조심하려고 한다”며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5경기 연속 결장이다. 지난달 13일 울버햄튼전부터 토트넘의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사진=AP/뉴시스

 당초 UEL 4강 1차전에 복귀한다는 플랜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6위(승점 37·11승4무19패)까지 하락한 토트넘은 일찌감치 리그를 던졌다. 일찍부터 올 시즌 유일한 희망인 UEL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 두 차례(1971~1972, 1983~1984시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41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대회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에 손흥민은 꼭 필요한 퍼즐이다. 복귀 시점을 1차전에 맞춘 배경이다. 

 

 갈 길이 바쁜데 손흥민의 시계는 멈췄다.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했고, 그라운드를 밟는 것 역시 예상보다 늦어졌다. 지난달 26일이 돼서야 개인 훈련을 진행했을 정도. 현실적으로 9일 열리는 보되/글림트와의 4강 2차전을 복귀전으로 노려야 하지만, 이마저도 출전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AP/뉴시스

 비상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결장한 경기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이다. 측면에서 돌파, 결정적인 패스, 골 결정력까지 모두 갖췄다. 또한 그라운드에서 선수단의 중심을 잡는 정신적 지주다. 큰 무대 경험도 많다. 2019년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0-2) 선발 출전이 대표적인 예다.

사진=AP/뉴시스

 가장 아쉬운 건 본인이다. 금자탑이 무너질 위기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거친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4골로 적응기를 거쳤다. 두 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 14골을 시작으로 8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해냈다. 웨인 루니(11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9시즌),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이상 8시즌)에 이어 역대 7번째다. 앙리를 넘어 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가 코앞이다. 그러나 시즌 종료까지 남은 리그 경기는 4경기, 필요한 득점은 3골이다. 현재까지 7골·9도움을 기록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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