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어린이 마술 콘서트 등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전국 곳곳 풍성한 공연이 열린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서커스와 마술,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온 가족이 함께 만날 수 있다.

서울에선 매주 금요일 펼쳐지는 문화행사 ‘문화로 야금야금’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2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선 어린이는 물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미디 마임팀 우카탕카 공연과 국악밴드 유피리밴드의 공연이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선 팝페라그룹 아띠클래식과 현악4중주팀 에이스프링이 함께 공연을 선보인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4~6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직쇼·오페라·치어리딩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4일에는 서울유니버셜청소년오케스트라와 서울발레시어터의 공연, 5일에는 미카엘라의 키즈오페라와 팀 퍼니스트의 서커스, 6일에는 가수 하림의 북콘서트로 이어지는 ‘힙독책멍’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도서관에서는 2∼3일 이색적인 디지털 예술공연 시그니쳐쇼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스프링페스타의 주요 쇼 중 하나로 레이저와 대형 라이트 벌룬에 특수효과를 더해 마법과 환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어린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서커스와 마술 공연도 다채롭다. 노들섬에선 3~5일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올해 8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커스페스티벌은 국내외 서커스공연부터 직접 기예를 배워보는 체험 프로그램, 서커스를 주제로 한 전시와 영화, 다양한 플리마켓까지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4∼5일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어린이날 당일인 5일에는 동물원 반도지 야외무대에서 마술쇼를 비롯해 동물과 환경을 주제로 한 어린이 뮤지컬 ‘이상한 계절’, 팝페라팀 노엘 등의 축하 공연이 예정됐다.
세종문화회관은 5일 북서울꿈의숲에서 어린이 마술 콘서트 ‘쇼프라이즈’를 연다. 어린이 관객이 직접 무대에 나와 참여하며 함께 완성해 나가는 참여형 마술공연이다. 레이저 쇼, 만화 캐릭터가 등장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퍼포먼스, 빛과 손으로 동물을 표현하는 섀도 애니메이션 등의 공연을 보여준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공연도 볼 수 있다. M발레단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오는 3일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해설이 있는 발레 ‘돈키호테, 스위트’를 공연한다.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 데 라만차에서 영감을 받은 발레 돈키호테 중 관객에게 사랑받는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재구성했다. 스페인 특유의 정열과 춤사위를 담은 세기딜리아, 투우사의 춤, 환당고 등이 펼쳐지며 키트리아와 바질리오의 고난도 클래식 발레 테크닉과 함께 전문 해설이 더해져 발레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와 관객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4일에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 발레 여행’ 공연을 펼친다.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중 하나인 백조의 호수, 19세기 영국 최고의 스타 조지 고든 바이런의 시가 모티브가 되어 만들어진 해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구미문화예술회관과 부천아트센터, 강동아트센터에서 3∼5일 가족 콘서트 ‘핑크퐁 클래식 나라’가 열린다. MBC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바이올린 연주와 더불어 연기와 춤, 노래를 선보인다. 공연 속 모든 음악을 오케스트라 라이브로 들려주며 클래식 음악을 친숙한 핑크퐁 동요와 함께 편곡해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이외에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관객을 만난다. 대전예술의전당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어린이 무용 공연 ‘얍! 얍! 얍!’을 4∼6일 선보인다.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들을 활용해 놀이성과 생명력의 다양한 확장을 상상해 보는 공연이다.
경북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는 오는 6일 EBS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어린이 뮤지컬 ‘이벤져스’가 펼쳐진다. 번개맨·뚝딱이·방구대장 뿡뿡이 등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퍼포먼스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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