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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MG 합류’ 식구, 국산 힙합으로 ‘국민 가족’ 노린다 [SW현장](종합)

입력 : 2025-04-29 15:16:23 수정 : 2025-04-29 17: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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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그룹 식구(SIKKOO) 요시, 구민재, 200(왼쪽부터)이 2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새 EP '간 (間)'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AOMG에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했다. 가요계 보기 드문 혼성 힙합 그룹에 ‘국산 힙합’을 내세운 식구(SIKKOO)다. 언어유희 가득한 가사에 댄스 힙합의 흥까지 담아 식구만의 색깔을 강하게 던진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그룹 식구가 AOMG 합류 후 처음 발표하는 새 EP ‘간(間)’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식구는 이 자리에서 새 앨범의 타이틀곡 ‘방앗간’과 수록곡 ‘대장간’ 무대를 공개했다. 

 

래퍼 요시와 구민재, 래퍼 겸 보컬리스트 이백(200)으로 구성된 3인조 혼성그룹 식구는 대중친화적인 음악 스타일로 한국적인 색채와 정서를 표현하는 멀티플레이형 아티스트 그룹이다. 지난해 스페셜 앨범을 발표했고, 5월 발표한 ‘팀 도모다치(코리안 리믹스)(TEAM TOMODACHI (KR Remix))’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1000 만 뷰를 돌파하며 힙합 팬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힙합 그룹 식구(SIKKOO) 구민재가 2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새 EP '간 (間)'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이후 AOMG에 합류해 AOMG 2.0 리브랜딩 프로젝트 첫 주자로 나섰다. 구민재는 “우리는 AOMG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다. 식구엔터를 하면서 요시가 ‘다른 회사의 제의가 와도 안나가지만 AOMG면 나가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면서 “이 자리에 서게 될 줄 몰랐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요시 역시 “막연한 로망처럼 말해왔는데, 이게 되어 버렸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간’시리즈는 말장난으로 시작한 앨범이다. 멤버들은 “대중에게 친화적으로 다가가려 고민하다가 말장난을 메인 장치로 두고 만들었다. ‘사이 간’을 활용해 우리의 에너제틱한 무드와 재치있는 말장난 사이에서 가짜들을 향한 촌철살인이라는 스토리라인에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힙합 그룹 식구(SIKKOO) 요시가 2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새 EP '간 (間)'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힙합 그룹 식구(SIKKOO)가 2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새 EP '간 (間)'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수록곡은 촘촘한 스토리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다. 가짜 래퍼들의 허세와 식구를 둘러싼 말들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싸워서 결국 승리를 쟁취한다. 트레일러와 뮤직비디오로 이어지는 영상에 스토리라인이 담겼다. 수록곡은 말만 많은 가짜들을 비판하는 ‘마구간’으로 시작해 가짜들과 싸울 무기를 만드는 ‘대장간’, 가짜들을 맛있게 요리하는 ‘푸줏간’, 우여곡절을 겪고 어려움을 이겨낸 식구가 파티를 하는 무대인 ‘방앗간’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스페셜 앨범을 발표했고, 5월 발표한 ‘팀 도모다치(코리안 리믹스)(TEAM TOMODACHI (KR Remix))’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1000 만 뷰를 돌파하며 힙합 팬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AOMG에 합류하기 전엔 리더 구민재가 직접 식구엔터테인먼트를 경영했다. 요시와 이백을 영입해 팀 활동을 이끌었고, 이제 AOMG에 합류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힙합 그룹 식구(SIKKOO) 요시, 구민재, 200(왼쪽부터)이 2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새 EP '간 (間)'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구민재는 “혼자 식구 엔터를 운영했을 때는 버거운 부분들이 많았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는데, AOMG에 들어오고 나니 우리를 위해 고생해주시는 부분이 많더라”고 변화를 전했다. 요시는 “예전엔 1부터 10까지 우리끼리 했는데, 이제 세분화 되어 전문가들이 붙어주신다. 민재가 항상 외부적인 일을 하다가 회사에서 해주니까 아티스트로서 힘을 쏟을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했다. 

 

‘국산 힙합’, ‘불닭맛 힙합’을 강점으로 내세운 팀이다. 식구는 “대중이 듣고 느껴지는 ‘한국적’인 느낌을 담고 싶었다. 식구는 “5월 케이콘 출연을 비롯해 자체 콘텐츠 공개도 앞두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전하며 “겉멋 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팀이 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국민 가족이 되고 싶다”는 리더의 목표와 더불어 요시와 이백은 “음원 차트 1위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놨다. 

 

AOMG와 함께 메이저 신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식구는 향후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뿐만 아니라 예능, 미디어, 일러스트 등 여러 예술 분야에서 개성 있는 결과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새 EP '간 (間)'은 오늘(29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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