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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인방의 힘? 첫 1부 FC안양의 돌풍

입력 : 2025-04-28 04:00:00 수정 : 2025-04-27 21: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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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모따(오른쪽)가 지난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SF FC전에서 승리한 뒤 아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안양이 K리그1 생존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안양은 27일 현재 승점 15(5승6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시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잡으며 돌풍을 예고한 안양은 이후 시행착오를 겪으며 10∼11위까지 처지기도 했다. 하지만 모따와 마테우스, 야고로 이어지는 외인 공격수 3인방을 앞세워 다시 도약하고 있다. 

 

현재 행보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성과라는 평가다. 시민구단인 안양의 지난 시즌 선수단 총연봉은 약 47억원이다. 이는 K리그1 기준 12개 구단 중 연봉 총액 최저다. K리그2까지 범위를 넓혀도 6위다. 연봉 1위인 울산 HD(209억원)와 비교하면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스타 플레이어가 부재한 채 시즌을 맞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유병훈 감독의 지휘 아래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효율적인 공격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중심에는 모따와 마테우스, 야고로 이어지는 외인 3인방의 활약이 빛난다. 팀 총 득점 13골 중 9골이, 도움 5개 중 4개가 이들의 발끝에서 나왔다.  

 

지난해 천안시티FC 소속으로 K리그2 득점왕에 올랐던 최전방 공격수 모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안양으로 이적했다. 11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으로 각 부문 모두 팀 내 1위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폭발했다. 

 

안양에서 3년 차를 맞은 마테우스와 야고도 초반 부진을 딛고 일어서고 있다. 마테우스는 지난 19일 수원 FC전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고, 야고 역시 26일 제주SK FC전에서 최규현의 결승골을 도우며 상승세를 탈 준비를 마쳤다.

 

안심할 수는 없다. 안양은 K리그 일정 조율에 따라 타 구단보다 1경기를 더 치렀다. 전체 일정의 3분의 1이 지난 시점이라 각 구단별 승점 차가 촘촘하다. 1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도, 중하위권으로 다시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일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오는 5월3일에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원정경기를 치르고 3일 뒤에는 라이벌 FC서울과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안양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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