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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시작입니다! KT, 반전 스토리의 서막 알렸다

입력 : 2025-04-27 15:57:55 수정 : 2025-04-27 16: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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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벼랑 끝에서 SK 4강 PO 첫 승을 따내며 반전의 서막을 알렸다. 사진=KBL 제공

지금부터 시작이다.

 

남자프로농구 KT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스윕 위기를 떨쳐내고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진출 희망을 살렸다. 27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SK와의 2024~2025 KCC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77-64(25-14, 20-14, 21-9, 11-27)로 승리했다. 역스윕을 외친다. 먼저 내준 2승에 분위기를 완전히 뺏기는 듯했지만, 3차전서 SK를 압도하며 홈팬 앞에서 4강 첫 승리를 거뒀다. 

 

벼랑 끝에 섰다. KT는 앞선 1, 2차전에서 내리 고개를 숙였다. 봄농구 연장과 마침표 사이 기로에 섰다. 체력적 부침을 무시할 수 없었다. 정규리그 막판 2위 경쟁부터 6강 PO에서 5차전을 꽉 채우면서 체력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야투 성공률 역시 흔들렸다. 특히 3점슛이 문제였다. 4강 PO 1, 2차전에서 3점슛 성공률은 각각 21%(7/34), 20%(6/30)에 그쳤다.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의 2대2에 대비가 많이 돼 있기 때문에 슛 위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눈빛을 번뜩였다.  

KT가 벼랑 끝에서 SK 4강 PO 첫 승을 따내며 반전의 서막을 알렸다. 사진=KBL 제공

송 감독의 전략이 통했다. KT는 SK를 압도했다. 초반부터 터진 3점슛(35%)이 뜨거웠다. 선봉장에 에이스 허훈(17점 3어시스트)이 섰다. 허훈이 3점슛 2개를 성공하자 문정현도 외곽슛 세례에 합세했다. 골밑은 레이션 해먼즈(19점 11리바운드)가 뚫으며 리드를 챙겼다. 2쿼터 들어 수비가 몰리니 허훈은 공을 뿌리기 시작했고, 동료들은 꼬박꼬박 림에 집어넣었다. KT는 전반을 45-28로 크게 앞섰다.

 

여유가 있었다. 3쿼터는 허훈과 함께 하윤기가 책임졌다. 특히 허훈에겐 수비수가 의미가 없을 정도였다.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를 제쳤고, 치열한 몸싸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외곽슛을 집어넣었다. 패스로 하윤기의 골밑 득점도 도왔다. 당시 KT는 30점 차(64-34)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승패가 갈린 듯했다. 그러나 SK는 매서운 뒷심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 KT는 경기 종료 직전 연거푸 턴오버를 범하며 8점 차(70-62)까지 추격당했으나, 고비를 이겨내며 4강 PO 첫 승을 안았다. 

KT가 벼랑 끝에서 SK 4강 PO 첫 승을 따내며 반전의 서막을 알렸다. 사진=KBL 제공

0% 확률에 도전장을 내민다. 남자프로농구(KBL) 역사에 4강 PO 1, 2차전을 내리 지고 역스윕에 성공한 팀은 없다. 29번의 도전 모두 챔프전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KT는 반전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외친다. 오는 29일 오후 7시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4강 PO 4차전을 치른다.



수원=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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