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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계약한 표승주, 전격 은퇴 선언… “15년 간의 선수 생활 마무리”

입력 : 2025-04-24 19:41:53 수정 : 2025-04-24 19: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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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승주. 사진=KOVO 제공

 

갑작스러운 은퇴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에서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표승주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5년 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저의 선수 생활이 아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팬분들을 포함한,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여드리려 누구보다 더 열심히 묵묵하게 운동해왔다”고 전했다. 

 

표승주의 은퇴는 이례적이다. 1992년생으로 아직 안정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표승주는 이날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2024∼2025시즌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결과에서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았다. 그러면서 내년 시즌 V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됐다.

 

정관장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관장에서는 재계약을 희망했으나 표승주의 재계약 조건은 사인앤트레이드였다”며 “그 부분이 우리와 맞지 않았다”며 “그럼 재계약 대신 미계약 신분으로 남겠다고 본인이 선택했다”고 전했다.

 

표승주는 “타구단의 오퍼도 정확히 오지 않았고 원 소속 구단과도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깊은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사랑하는 가족들과 남편, 또 좋아하는 언니들 친구들 동생들 덕분에 잘 이겨낼수 있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서 그 누구보다 간절했고, 또 후회없이 뜨겁게 싸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 순간이 정말 선수로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그 순간에 함께 있어주신 팬분들,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표승주는 2010∼2011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GS칼텍스, IBK기업은행을 거쳐 지난해 시즌 FA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정관장에 합류했다.

 

정규리그 통산 424경기(1482세트)에서 3886득점과 공격성공률 33.14%을 기록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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