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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핸드볼 챔프전 티켓, 하나 남았다… ‘삼청시청 vs 부산시설공단’ PO 개봉박두

입력 : 2025-04-21 10:31:54 수정 : 2025-04-21 10: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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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청 박새영 골키퍼가 선방 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SK슈가글라이더즈가 기다리는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의 한 자리를 두고 다툰다.

 

여자핸드볼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은 21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를 펼친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삼척시청(14승1무6패·승점29)과 4위 부산시설공단(12승9패·승점24)의 만남이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준플레이오프에서 경남개발공사를 27-26, 1점 차로 꺾는 기분 좋은 승리로 PO에 닿아 삼척시청의 상대로 낙점됐다.

 

정규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삼척시청이 2승1패로 우위를 보였다. 창과 창의 싸움이 예측된다. 두 팀은 서로만 만나면, 시즌 평균 득점보다도 많은 골을 기록해왔다. 삼척시청은 시즌 평균 26.9점을 넣었지만, 부산시설공단을 만나면 이 수치가 28.6골로 상승했다. 부산시설공단 또한 시즌 25.9골에서 삼척시청 상대로는 27골로 수치가 증가한다. 시즌 명운이 걸린 한판인 만큼, 더욱 치열한 공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두 팀의 정규시즌 흐름은 사뭇 달랐다. 삼척시청은 1라운드 4승1무2패, 2라운드 4승3패를 기록하며 3, 4위권을 달리다 3라운드에 6승1패를 질주하며 2위까지 치고 올랐다. 연패 기록이 단 한 차례밖에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으며, 갈수록 장점인 조직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부산시설공단은 기복이 심했다. 1라운드 3승4패, 2라운드 4승3패로 중하위권을 달리다가도 연패와 연승을 거듭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3라운드 5승2패 반등으로 극적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군 만큼, 올라온 상승세를 얼마나 유지하는지가 포인트다.

 

부산시설공단 이혜원(오른쪽)이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삼척시청은 속공과 윙 공격이 활발한 팀답게 레프트윙 전지연이 98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김보은이 97골, 허유진이 73골, 김민서가 66골, 강주빈이 62골 등 전반적으로 고른 득점을 보였다. 여기에 가장 강력한 무기인 박새영 골키퍼가 291세이브(39.38%)로 세이브 1위에 올랐는데 4골과 20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박새영으로부터 시작되는 속공을 부산시설공단이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관건이다.

 

부산시설공단은 이혜원이 154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김다영이 91골, 권한나가 72골, 송해리가 47 골, 신진미가 42골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준PO에서도 11골을 넣은 이혜원의 비중이 큰 편이다. 김수연 골키퍼는 271세이브(36.38%)를 기록하며 세이브 2위에 올랐는데, 지난 준PO에서도 마지막에 승패를 결정짓는 2개의 세이브를 연달아 기록하며 팀을 PO에 올려놓았다.

 

삼척시청 이계청 감독.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부산시설공단 신창호 감독.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백전노장인 삼척시청 이계청 감독과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부산시설공단 신창호 감독의 전략 대결도 기대된다. 삼척시청 2020∼2021시즌부터 5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노리고, 부산시설공단은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한다.

 

삼척시청 이계청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많은 선수가 교체되면서 어렵게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부산시설공단은 선수층이 두껍고, 키가 크고 롱슛이 강한 팀이라 어려운 상대”라며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시설공단 신창호 감독은 “천신만고 끝에 PO까지 왔는데 다행히 경남개발공사하고 삼척시청하고 빠르고, 좋은 피벗과 강한 골키퍼 등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같이 대비해 훈련했던 부분이 있다. 준PO가 워낙 치열했기 때문에 우선 선수들 몸 관리와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서 끝까지 도전해 볼 생각이다. 힘든 상황일 때도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해냈기 때문에 선수들을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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