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의 예능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MBC ‘굿데이’가 위기를 맞았다. 주요 출연자인 김수현은 구설에 올랐고, 조세호의 모창신마저 편집하게 됐다.
오는 16일 방송하는 ‘굿데이’에는 지드래곤과 조세호, 김고은 등이 출연을 예고했다. 미리 공개된 예고편에서 출연자들이 식사를 마치고 노래방으로 향했고, 각자 노래 실력을 뽐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휘성 모창을 선보여왔던 조세호는 이날도 마이크를 잡고 휘성 모창에 도전하는 내용이 예고에 담겼다.
이와 관련해 13일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 측은 “조세호 씨의 고인 모창 장면은 예고에서 해당 부분을 편집했고 본 방송에서도 나가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지난 1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휘성에 대한 예우로 해당 장면 삭제를 결정했다.

주요 출연자 김수현에 관한 후폭풍도 거세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로 일명 ‘88즈(88년생 연예인 친구들)를 주축으로 한 출연진이 구성됐다. 김수현은 방송인 광희, 배우 임시완, 정해인, 이수혁 등과 함께 라인업에 합류했다.
‘나는 솔로’ 콘셉트로 진행된 88즈 모임에서 김수현은 출연자들을 아우르며 유쾌함을 전달했다. 흔치 않은 예능 출연에서 노래 실력은 물론 남다른 먹성을 발휘해 방송 이후 호감을 샀다.
그러나 지난 10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과거 교제 의혹이 제기되며 이미지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유족의 주장 대로라면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시절 교제를 시작한 터라 비난 여론이 거세다. 소속사는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지만, 둘의 사진과 편지 등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신뢰를 잃고 있다.
‘굿데이’에도 불똥이 튀었다. 시청자들은 김수현의 하차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김수현은 오늘(13일) 예정된 ‘굿데이’ 촬영에 불참한다.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다수의 기업들도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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