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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대 오른 우즈, 요원한 필드 복귀… 4月 마스터스 출전 불발

입력 : 2025-03-12 10:07:25 수정 : 2025-03-12 1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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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지난해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해 티샷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또다시 부상에 멈춰 선다.

 

우즈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집에서 훈련 도중 왼쪽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꼈고, 병원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곧장 수술대에 올랐고, 수술은 잘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필드 위 우즈의 모습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하면 회복 시간이 3개월 정도 점쳐진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니어 무대에서 활약하는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이 부상으로 3개월 정도 대회에 불참한 바 있다.

 

희망적인 요소는 있다. AP통신은 “우즈가 받은 수술은 (일반적인 아킬레스건 파열에 비해)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 시간도 빠른 편”이라고 전했다. 물론 이탈은 불가피하다. 매체는 “다리에 무게를 실을 수 있을 때까지 일반적으로 1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4월10일 열리는 PGA 투어의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은 사실상 불발됐다. 미 현지에서는 나머지 메이저 대회 출전도 불투명하다고 전망하는 중이다. 마스터스 다음 대회는 5월15일에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이다.

 

타이거 우즈가 지난해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AP/뉴시스

 

1975년생으로 만 49세인 우즈는 잇따른 부상과 노쇠화로 인해 투어 출전이 현저히 줄었다. 2021년 2월 겪은 자동차 전복 사고가 치명타였다. 당시 오른쪽 정강이뼈와 발목뼈가 산산조각 날 정도의 대형 사고였다. 재활에 힘쓰며 기적 같은 재기에 성공했지만, 이후 족저근막염 등 후유증에 시달렸다. 지난해 9월엔 최근 10년 사이 여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는 등 몸이 성치 못한 게 사실이다.

 

그의 마지막 정규 대회 출전은 지난해 7월 디오픈이다. 당시 컷 탈락으로 고개를 떨궜던 우즈는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나선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지난 1월에는 스크린 골프 리그인 TGL 경기에 참가하는 등 필드 복귀를 위한 단계를 밟았다.

 

출전을 예고했던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대회 직전 모친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마스터스를 새로운 목표점으로 잡고 복귀를 노렸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재차 제동이 걸리게 됐다.

 

타이거 우즈(왼쪽)가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지난해 12월 PNC 챔피언십에 출전해 주먹을 맞대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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