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과거 故김새론과 배우 김수현의 교제를 주장하며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태도를 비난했다. 김수현 측은 가세연의 주장을 ‘사이버 렉카’의 행태로 보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0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가로세로연구소가 김수현 배우와 관련하여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거나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가세연은 이날 김새론 유가족과 연락해 확인한 내용이라며 고인과 배우 김수현의 교제에 관한 주장을 펼쳤다. 교제 당시 2000년생인 김새론은 15세로 미성년자였으며 2015년부터 약 6년간 교제했다는 내용이다. 김수현은 1988년생으로 김새론과 12살의 나이 차가 난다. 소속사 계약에도 김수현이 영향을 미쳤으며 소속사 설립 초기 김새론이 각종 업무를 도왔으나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도 했다. 2022년 김새론의 음주 사고 수습 과정에서 김수현이 7억을 빌려줬고, 2024년 채무에 대한 내용증명을 받아 김수현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소속사의 부당한 대처와 소속 매니저와 유튜버 이진호의 친분이 악의적 방송을 생산했다고 했다.
가세연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과 연락이 되지 않자 SNS에 둘의 사진을 올렸다 삭제했다. 과거 연인 관계였음을 폭로하기 위한 과정이었으나 당시 소속사가 이를 부인해 반박하는 글을 준비했고, 가세연은 이를 입수했다. 이는 모두 유가족에 의해 직접 받은 자료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위와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고인이 생전 그렇게도 힘들어했던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새론은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 음주운전 사고로 배우 활동이 어려워졌고,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우 복귀를 추진했다. 연극 ‘동치미’를 통해 활동을 재개하는 듯했으나 부정적 여론에 이마저 불발되고 말았다. 김새론의 사망 이후 악플과 루머성 유튜브 방송 등에 대한 자정의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 이 가운데 유족이 유튜브 방송인 가세연을 통해 억울함을 토로해 이목을 끈다.
김수현 측은 부인한 일방적 주장이었지만, 유가족의 전화 인터뷰까지 공개되자 대중은 충격에 빠졌다. 김수현은 출연작마다 흥행에 성공시키는 국내 대표 톱스타다. 최근 MBC 예능 ‘굿데이’에 출연, 평소 볼 수 없던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의 호감을 사기도 했다. 차기작은 조보아와 함께 출연하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로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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