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스가든·하늘정원길 등 인프라 연결
봄꽃 캠프닉·매실따기 등 체험 프로그램
일반인 미공개 정원 최초 공개 등 혜택
10,000명 가입 목표 10일부터 선착순 모집
에버랜드가 장미축제 40살 생일을 맞아 ‘가든 패스(Garden Pass)’를 선보인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인 가든패스를 론칭한다.
이는 꽃과 정원을 사랑하는 방문객들을 위한 식물 특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에버랜드를 이용하며 매월 새로운 꽃과 체험 콘텐츠는 물론 구독자에게 최초 공개되는 정원 등 다채로운 식물 프로그램을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정원인 ‘하늘정원길’ ▲세계 최고 장미 정원에 선정된 ‘장미원’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인 ‘은행나무숲’ 등 에버랜드 단지에 있는 꽃과 숲, 정원이 모두 연결된 대자연 인프라를 사계절 경험할 수 있는 구독형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패스는 오는 21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최근 숲캉스(숲+바캉스) 트렌드의 인기와 함께 지난해 좋은 반응을 보였던 은행나무숲 성공 사례 등에서 숲과 정원에서 힐링하며 여유를 찾으려는 고객들의 높은 니즈를 확인했다”며 가든패스 출시 배경을 밝혔다.
◆‘가장 예쁜 제철 꽃·숲·정원’ 경험해보세요
가든패스의 모토는 ‘다양한 식물 콘텐츠를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정원 구독 서비스’다. 이를 위해 에버랜드 내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하늘정원길 ▲뮤직가든 ▲은행나무숲 ▲호암미술관 희원 등 에버랜드 단지 일대에 위치한 숲과 정원 인프라를 모두 연결했다.
이를 통해 구독자들은 매화, 튤립, 벚꽃, 장미, 단풍 등 계절별 대표꽃과 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식물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 라인업도 다채롭게 꾸렸다.
연간 진행되는 정원 도슨트부터 ‘매실따기’, ‘봄꽃 캠프닉’, ‘숲 트레킹’ 등 매월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유명한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이 참여해 전문 가드너 큐레이션을 진행한다.
특히 그동안 일반에 개방된 적 없는 미공개 정원을 최초로 공개하는 등 가든패스 구독자들만 경험할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이와 관련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를 심어놓은 에버랜드 하늘정원길과 용인 8경중 하나로 꼽히는 호암미술관 희원 옆 가실벚꽃길에는 야간 조명을 강화해 가든패스 전용 야경 관람 코스를 처음 선보인다.

올 봄에는 호암미술관 희원 앞에 석조물을 모아 놓은 옛돌정원과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수변데크도 가든패스 구독자들에게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가든패스 구독자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부가 혜택도 풍성하게 제공된다. 하늘정원길 해마루와 장미원 전망대에는 가든패스 구독자 전용 라운지가 마련돼 에버랜드 이용 중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라운지에서는 가벼운 스낵과 음료 등 웰컴푸드와 전용 굿즈를 증정하며, 매트, 파라솔 등을 대여해 꽃을 감상하며 쉴 수도 있다.
또한 가든패스 구독자들에게는 방문 당일 곤돌라 리프트 시설인 스카이크루즈 상행 우선탑승권을 증정한다. 에버랜드 단지에 있는 호암미술관을 연간 2회 관람할 수 있는 이용권도 제공된다.
◆만족도 높은 식물콘텐츠… 10일부터 선착순 모집
에버랜드는 가든패스 1만명 가입을 1차 목표로 10일부터 선착순 모집에 돌입한다. 가든패스 구독자들은 꽃과 정원이 아름다운 연간 280일간의 방문 기간 중 원하는 시기에 지정된 횟수 만큼 에버랜드와 정원, 체험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든패스 권종은 방문횟수에 따라 ▲레귤러(4회, 12만원) ▲레귤러 플러스(8회, 18만원)로 구성된다. 더욱 깊이 있는 식물 체험을 원하는 방문객들을 위한 프리미엄(무제한 이용, 40만원) 권종도 소수에게만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가든패스 구독자들에게는 기존 레귤러 구독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 외에 추가로 에버랜드 정문 발렛파킹(4회), 모든 체험 프로그램 무료, 리움미술관 멤버십 혜택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분재 만들기, 주키퍼 사파리 도슨트 등 프리미엄 전용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의 꽃 축제인 장미축제(1985년)를 시작으로 튤립축제(1992년), 국화축제(1993년) 등 식물을 통한 새롭고 다양한 여가 문화를 선사해왔다. 지난해 가든패스를 시범 운영하며 꽃과 정원에 대한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봄에는 에버랜드 이용 없이 매화 테마정원인 하늘정원길만 체험하는 단독상품을 출시해 보름여간 약 1만명이 방문했다. 방문객 조사에서 이용자 중 약 90%가 만족한다고 대답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가을에는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인 은행나무숲을 일반에 시범 공개했는데, 선착순 모집 2분만에 모든 회차가 매진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가든패스를 통해 고객들이 사계절 새롭고 풍성한 식물 콘텐츠를 마음껏 경험해보시길 바란다”며 “프로그램을 지속 업그레이드해서 에버랜드 개장 5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식물 콘텐츠 라인업과 체험 인프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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