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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수렁’ 김효범 삼성 감독 “계속되는 희망고문, 팬들께 죄송해”

입력 : 2025-03-05 21:10:58 수정 : 2025-03-05 21: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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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팬들께 죄송합니다.”

 

연패를 끊어낼 기회였다. 하지만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프로농구 최하위 삼성이 선두 SK와의 접전 끝 역전패를 당했다.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서 66-75로 졌다.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건 삼성이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전반 내내 SK를 몰아붙였다. 1쿼터 9점 차(24-15)로 앞서기 시작했고, 전반 통틀어 15점 차 리드(46-31)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 4쿼터 연거푸 실점을 내주는 등 후반 20-44 열세에 빠진 것. 전반 속공 득점은 동률(8-8), 최종 기록은 14-19로 5개 차이를 보였다. 뒤늦게 재역전을 노렸지만, 여의찮았다.

 

이로써, 지난달 9일 소노전부터 시작, 5연패째다. 시즌 29패째(12승·승률 0.293)에 머물렀다. 9위 소노(14승27패·0.341)와의 승차는 2경기다.

 

경기 뒤 김효범 감독은 “하프타임 끝나고 방심하지 말자고 했는데, 결국 인사이드 장악도 안 되면서 바깥마저 흔들렸다”며 “가장 큰 패인은 압박에 밀려 턴오버를 내준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삼성은 턴오버에 의한 실점을 24점이나 내줬다.

 

에이스 코피 코번을 비롯, 팀 전체가 공격 효율성 및 수비 약점 등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해 “내가 풀어야 한다. 큰 숙제다. 결국 지금 이 멤버로 끌고 가야 하는데, 동기부여도 찾고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죄송하다. 보면서 지치셨을 것이다. 희망고문하다가 지는 경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고개를 떨궜다.

 

잠실실내=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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